(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 시내 한복판 도로에서 20대 남자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들에게 총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당한 일이 벌어졌다.

21일 LCI 방송과 르파리지앵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0일 저녁 9시께(현지시간) 파리 18구 몽마르트르 언덕 동쪽의 번화가인 구트 도르(Goute d'or)지구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남성이 복면괴한 2명에게 살해됐다.

괴한들은 먼저 남자에게 총을 몇 차례 쏜 뒤 흉기로 재차 공격하는 등 매우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해된 남성은 파리 북부 교외지역인 센생드니에 거주하는 20대로, 경찰의 주요 관심 대상에 오른 인물로 전해졌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폭력배 간 치정극에 얽힌 살인사건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잔인한 살해수법 등으로 미뤄 이번 사건이 조직폭력배 간의 세력다툼의 일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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