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 유튜버가 한국 역사상 최악의 방송사고들을 정리했습니다. 출연자의 사망을 부른 끔찍한 안전 불감증. 혹은, 제작진의 무리수.

먼저 '도전! 지구탐험대'의 말라리아 사망 사건입니다. 故 김성찬 씨는 MBC 공채 6기 탤런트로, 1999년 라오스에서 해당 프로 촬영을 마친 뒤 말라리아에 걸려 숨졌습니다.

이는 명백한 인재입니다. 고인은 다른 연예인의 대타로 출연, 말라리아 예방약을 미처 복용하지 못하고 라오스로 떠난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 이후에도 탤런트 정정아 씨의 아나콘다 사건(2005년) 등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다 폐지됐습니다.

성우 故 장정진 씨 사망 사건도 인재로 꼽힙니다. 고인은 '달려라 하니', '명탐정 코난' 등 유명 프로그램의 목소리를 맡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다 2004년 KBS의 '일요일은 101%'라는 프로그램 코너에서 촬영 도중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됩니다. 가래떡을 먹던 도중, 떡이 호흡기를 막아 질식사했습니다.

안타까운 건,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구도 하임리히 구급법 등 대처법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이 프로그램 역시 사라졌습니다.

또, 2014년에는 SBS의 '짝'에서 여성 출연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4년 3월 5일 새벽, '짝' 서귀포편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고인 측에 따르면, 고인은 프로그램에 관해 힘들다는 기색을 드러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짝' 역시 그 여파로 인해 종영했습니다.

우리는 그 이외에도 많은 예능에서 연예인들이 다치는 것을 목격합니다. 몸을 쓰는 체육 예능 프로그램에 안전 장비가 허술하게 마련돼 있어 생기는 부상이 대표적이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 예능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절대로 없어야 하겠습니다.

<편집=유튜브 채널 '올어바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