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의 피아노 소리에 맞춰

진이 베이스를 칩니다.

정국이가 비트를 얹으면

제이홉이 감정을 잡습니다.

'리더' 랩몬스터가 말하길….

"합주는 처음이지?"

방탄소년단에게, '봄날'이 찾아 왔습니다. 또 다시 피, 땀, 눈물을 흘려 정규 2집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더 윙스 투어 인 서울' 콘서트로 막강 팬덤을 과시했습니다. 지난 18~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제대로 뒤집어 놓았는데요.

공연의 신.세.계.였습니다. 멤버들은 약 170분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했습니다. 올라이브 무대로 '아미'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쉽게도, 콘서트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그 날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습니다. '아미'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디스패치'가 지난 11일 수색동의 한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D-7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콘서트를 위해 흘린 땀방울, '스타캐스트'에 담았습니다. 

우리가, 간직해야 할

방탄소년단의 신.세.개.

S#1. 런 쓰루 (Run Through)

오늘의 첫 장면은, '런쓰루'입니다. 여기서 잠깐, '런쓰루'는요. 실제 현장처럼 이어가는 예행 연습을 뜻합니다.

멤버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비글미는 잠시 넣어둡니다.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올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드디어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릴게요." (랩몬스터) 

"이번 공연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지난 투어보다 여유도 생겼고요. 팬들과 소통하는 무대가 되길 바랍니다." (정국) 

"평소에 들려드릴 수 없던 곡들을 공연할 수 있어 기쁩니다. 이게 바로 콘서트의 묘미가 아닐까요?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 (진)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합니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연습할게요." (지민) 

"라이브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콘서트 현장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꽉 채워진 무대, 기대해주세요" (뷔)

본격적으로 런쓰루가 시작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엠 아이 롱', '뱁새', '쩔어'를 불렀습니다. 실전 못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습니다.

"나 지금 진지해" (제이홉)

"진도, 진지해" (진)

"음색에 빠져봐" (지민)

"폭풍 랩이란?" (랩몬스터)

"흥.탄.소.년.단."

정국은 총괄 모니터링을 맡았습니다. 이래서 '막내 온 탑'이라 하나 봅니다. 볼륨 조절까지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무대에서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다. 그래서 연습할 때 더 집중합니다.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정국)

"합주는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수없이 마칠 수 있도록요." (슈가)

자자, 지금부터 주목하세요. 멤버들이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콘서트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신곡 '낫 투데이' 포인트 안무인데요. 멤버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미' 여러분, 눈 크게 뜨고 집중하세요!

"♪ 에브리바디"

"노 노, 낫 투데이"

"총, 조준, 발사!"

S#2. 심(心) 스틸러

오늘의 씬스틸러, 아니 심(心 )스틸러는 제이홉이었습니다. 연습에 지친 멤버들을 위해 참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첫 번째 아기새는, 슈가였습니다.

"꾹이도 먹자" (제이홉)

"나는 방탄 어미새" (제이홉)

지민은 큐시트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제이홉의 등장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유를 물었더니, 방금 양치를 하고 왔다는 것.

"아~해야지?" (제이홉)

"나눠 먹자" (제이홉)

S#3. 밴드 소년단

오늘의 하이라이트, 방탄Ver. 미니 밴드입니다. 콘서트에선 밴드 세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연습실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연주를 했습니다.

정국은 드럼을 맡았고요. 진은 베이스를 잡았습니다. 지민은 키보드를 연주하고요. 자, 먼저 정국의 드럼 실력부터 확인해볼까요?

"조금 배웠어요" (정국)

"부.끄.부.끄" (정국)

"베이스 도전"

"여길 잡아야지" (진)

진은 세상 다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국의 일일 선생님이었죠. 손수 시범도 보입니다. 눈높이 교육의 실천이죠. 그 눈빛부터 남다릅니다.

"이 구역, 베이시스트"

그의 앞에는?

지민이가 있었습니다. 키보드 연주를 시작했는데요. 영화 '너의 이름은' OST를 선보였습니다. 한손으로도 수준급 실력을 과시했는데요.

"키미노 나마에와?" (지민)

"지.민.상" (랩몬스터)

뷔는 익숙한 멜로디에 이끌렸습니다. 지민의 연주를 들으러 왔는데요. 음악적 영감을 받은 걸까요? 반대편 키보드로 달려갔습니다. 그래서 뷔가 연주한 곡은요?

"젓가락 행진곡" (뷔)

"도↑솔↓미↑도↓" (뷔)

오늘의 보너스, 방탄이들의 역대급 애교 움짤입니다. 난이도 하의 슈가부터 최상의 정국까지! 비주얼에 치일 수 있으니, 심쿵 조심하세요.

"한국 공연은 끝났지만" (슈가)

"월드 투어는 계속됩니다" (뷔)

"우리 아미들" (랩몬스터)

"서로 오랫동안" (제이홉)

"사랑합시다" (지민)

"진심을 담아" (정국)

"사랑합니다~" (진)

글=안나영기자(Dispatch)

사진=정영우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