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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종교에 빠져 돌연 은퇴한 日여배우

기사입력/수정 : 2017-02-15 01:22 오후

20대 유망주로 꼽히던 일본 여배우 시미즈 후미카가 종교 생활을 이유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로 인한 손해 배상액이 10억 엔(약 101억1,700만 원)으로 추정되는 등 파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일본 매체 여성자신은 14일 시미즈 후미카의 출가 소동으로 인한 손해액이 10억 엔을 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성자신은 시미즈 후미카가 신흥 종교인 ‘행복의 과학’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연예계를 은퇴할 뜻을 굳혔다는 정보를 입수, 취재를 진행해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촉망받는 여배우의 충격적인 은퇴다.

그는 지난 2008년 레프로 걸즈 오디션에서 캐릭터 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진출, 2009년부터 패션 잡지 ‘러브 베리’ 전속 모델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TV아사히 ‘가면 라이더 포제’로 처음으로 드라마 여주인공을 맡았고, 2015년에는 NHK 연속 TV 소설 ‘마레’에서 주인공의 친구 역으로 출연, ‘떠오르는 배우’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시미즈 후미카의 행동이 이상해졌다는 게 여성자신의 설명.

한 영화 관계자는 “실은 시미즈가 1월 말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촬영을 취소했으며 소속사 측 설명은 ‘컨디션 난조’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시미즈에게 어떤 것을 물어 봐도 대답이 시원치 않았고 정말 괜찮은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행복의 과학 출가 때문으로 추정된다.

물론 어떤 종교를 믿건 개인의 자유지만 계약을 위반하고 일을 포기한다고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성자신에 따르면 시미즈 후미카는 지금 활동하고 있는 일을 모두 취소할 생각이다.

현재 시미즈 후미카는 공개 대기 중이거나 촬영 중인 작품을 포함해 총 4편의 영화에 출연할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은 3개이며, 광고 계약도 3편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공개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합하면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한 광고대행사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젊은 여배우라면 CF 계약은 1편 당 3천만 엔 정도를 받는다. 또 위약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데 ‘종교 사상이 강한 발언’도 이에 해당된다. 제작 도중에 광고가 중단된 경우라면 나머지 기간에 대한 개런티는 물론 제작비까지 모두 배우 측이 부담해야 한다.

더 영향이 큰 건 영화다. 영화 관계자는 “영화의 경우 제작비와 광고비를 포함하면 약 5억엔 정도다. 예를 들어 개인 스스로의 생각으로 출연이 중단된다면 공개까지 필요한 비용과 보상액 등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미즈 후미카가 출연하는 영화가 모두 제작이 중단된 경우라면 손해 배상액은 10억 엔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스포니치 등 현지 매체는 시미즈 후미카가 종교 단체 행복의 과학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연예계를 은퇴할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말 자신의 소속사 ‘레프로(レプロ)’에 “‘행복의 과학’에 출가하겠다”고 말한 뒤 이달 5일 종적을 감춘 상태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시미즈 후미카

<기사제공=티비리포트.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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