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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서종열기자] 삼성 갤럭시를 위한 라이벌 LG의 따뜻한 선물?

LG전자가 계열사가 선보인 무선충전기기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LG계열이 내놓은 제품임에도 정작 LG전자 스마트폰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지난달 출시한 고성능 무선충전기를 선보였다. 깔끔한 디자인과 월등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은 이 기기는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던 기존 무선충전기기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실제 완전 방전된 스마트폰을 단 30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게다가 화재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충전 중 과열방지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으며, 깔끔한 디자인으로 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에서 만들었지만, LG전자가 만든 스마트폰에선 사용할 수 없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능을 외면하고 있어서다.

LG전자는 2012년 ‘옵티머스 LTE2’와 2013년 ‘옵티머스G프로’에만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을 뿐, G시리즈에는 무선충전기능을 넣지 않았다.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G6 역시 무선충전 기능 탑재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LG이노텍이 만든 무선충전기기를 LG전자의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업계에서조차 “LG이노텍이 같은 그룹인 LG전자가 아니라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위한 제품을 만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선보인 갤럭시 노트5부터 전 제품에 무선충전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에 대해 “우리 회사는 세계 여러 고객사에 다양한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며 “고속충전기도 그 중 하나이며, 국내 출시 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판매해왔던 제품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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