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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안겨 죄송"…장용준, '고등래퍼' 하차

[Dispatch=안나영기자] 장용준이 엠넷 '고등래퍼'에서 하차한다. 제작진은 "장용준이 조심스레 하차 의견을 전했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장용준의 자필 사과문도 공개했다. 일진논란 및 패륜논란, 조건만남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전한 것. 사과의 뜻도 전했다.

장용준은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장용준은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패륜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예민한 사춘기에 학업과 음악 사이를 고민하면서 부모님과의 갈등이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갈등이 논란 발언의 원인이라는 것. 장용준은 "불안과 불만이 친구들과 부모님께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건 만남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저급한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어떤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용준은 "이 글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장용준은 지난 10일 방송된 '고등래퍼'에 출연했다. 뛰어난 랩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과거 행적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주장하는 폭로글. 조건만남을 암시하는 SNS 내용. 부모님을 욕하는 대화 등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아버지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사과글을 올리고, 당직을 사퇴했다. SNS도 중단했다.

☞이하 장용준 자필 사과문 전문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장용준입니다.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할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학창시절 중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저는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동도 매우 깊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께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 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인해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철없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서 캡쳐본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 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표현하고자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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