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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서종열기자] “매매가액은 최소 60억원 이상 될 것이다.”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한 주범으로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이하 최순실)씨의 동생 최순천씨 일가가 자신들 소유의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2일 '디스패치'가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은 소유하고 있던 강남구 신사동 554-32번지의 부동산을 지난해 12월8일 노아종합상사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은 최순실씨 동생인 최순천씨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다.

서양물산은 지난 2011년 12월 가로수길 안쪽에 자리한 이 빌딩을 매입했다. 토지면적 230.1㎡, 연면적 599.3㎡(약 180여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했으며, 이탈리아음식점 ‘콜라메르까토 신사점’과 갤러리 및 가구점이 입점해 있었다.

그러나 이 빌딩은 지난해 12월 베이커리 및 부동산업을 주력하는 노아종합상사에 매각됐다.

인근 부동산관계자들은 “지난해 말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매각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매각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소 60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순천씨 일가의 부동산 처분이 확인되면서 언니인 최순실씨의 부동산 역시 주목받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이후 최순실 일가가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 최순실씨는 자신 소유의 압구정동 미승빌딩을 급매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함께 구속돼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조카 장시호 역시 제주도의 토지와 빌라를 급매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순실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 규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최순실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규모는 강남 일대에 집중돼 있으며, 현재 가치로 1600억원대란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씨는 현재 압구정동 미승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이뤄진 미승빌딩은 연면적 2936㎡(약 888평) 규모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빌딩의 가치를 150억원 정도로 판단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 이후 미승빌딩이 언론보도에 자주 등장하면서 급매물로 나왔지만, 아직까지 매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의 언니인 최순득씨 일가는 삼성동과 도곡동에 빌딩과 빌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동 빌딩(승유빌딩)은 인근에 삼성중앙역(9호선)이 자리해 있어 평당 가격만 1억원대를 호가한다. 이곳의 매매가는 약 280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게 부동산업계의 판단이다.

최순득씨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곡동 빌라의 가치 역시 만만치 않다. 인근 부동산중개소 대표는 “매매가 거의 없지만, 최소 35억원 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수길 빌딩을 매각해 주목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동생 최순천씨 일가는 서양물산을 통해 상당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한 554-32번지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빌딩 외에도 청담사거리의 서양물산빌딩 등 상당한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이중 청담사거리의 서양물산빌딩은 매매가만 1000억원대를 넘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빌딩은 최순천씨 부부고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건물은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다.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은 최순천씨가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딸 서애덕씨가 35%, 아들 서현덕씨가 35%를 갖고 있다. 사실상 최순천 일가의 가족회사인 셈이다.

한편 최순실씨는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6일 최순실씨 및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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