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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서종열기자] "명함 하나만 달랑 주고, 아무 조치도 없었어요."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선보인 스타필드하남이 안전사고 발생 이후 허술한 사고대응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9일이 발생한 스타필드하남 내 한 서점에서 합판 낙하 사고다. 당시 천장에 T핀(강선)으로 고정했던 합판들이 매장 내에서 책을 고르고 있던 고객들의 머리 위에 떨어지면서 서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스타필드하남 측은 "장식물과 천장을 연결하던 줄이 느슨해지면서 합판으로 된 소품이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위험한 장식물들은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고객들이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스타필드하남의 사고 대응 방식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서다.

실제 당시 사고현장에서 낙하한 합판에 맞아 병원치료를 받은 주부 이모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세계 스타필드하남의 무성의한 사고대응을 지적했다.

이씨는 "사고 당시 지진이 난 준 알았다. 우르르쾅쾅 소리와 키즈존 천장이 무너졌다"며 "합판을 맞아 이마가 찢어지고 피가 났지만 직원은 없었고, 결국 내가 두발로 입구까지 걸어나왔다. 그제서야 온 직원은 병원이 아닌 사무실로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낙하사고로 인해 다친 다른 고객들도 스타필드하남의 대응방식을 비판했다. 인터넷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고객은 "사고 당시 여러 명이 다쳤는데, 신세계 측이 피 흘리는 고객만 챙기고, 외상이 잘 보이지 않는 다른 고객들과 아이들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매장에 있었던 고객들이 항의하자 매니저가 그냥 명함 하나만 주고 갔다"며 "스타필드 고객센터에 이런 상황을 항의하러 가니, 고객센터에서는 사고가 있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고객의 경우 스타필드하남이 매장 내 안전관리를 너무 소홀히 여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서점 내 키즈존의 경우 아이들이 주로 모이는 곳인 만큼 시설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 밖의 다른 곳의 안전관리도 신뢰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일부 고객들의 판단이다.

게다가 수많은 매장과 가게들이 입점한 대형 쇼핑몰인데도, 위급상황시 찾아갈 수 있는 의무실도 없다는 점 역시 논란거리도 지적됐다.

한 고객은 "사고는 예고없이 불현듯 발생하는데, 위급상황시 활용할 수 있는 의무실도 없다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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