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현빈과

미남 유해진이

만나면?

팬서비스가

폭.발.한.다.

Feat. 융.프.로.디.테.

[Dispatchㅣ부산=안나영기자] 현빈과 유해진. 국가대표 배우들이 부산에 떴습니다. 두 사람의 '공조'에 부산 팬들은 광.대.승.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무대인사가 15일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김주혁과 임윤아까지 동참, 남포동과 해운대를 달구었습니다.

먼저, 영화의 뼈대입니다.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만남입니다. 남북한 최초의 공조 수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꿀잼 포인트는, 리.얼.액.션.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짜릿합니다. 코믹 케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액션은 압권 코믹은 치명적.

자! 이 버스 안에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가 타고 있습니다. '까르르' 소리가 들린다고요? '공조' 팀의 부산대첩, 시작부터 유쾌합니다.    

"진짜 선배님들, 못말려요."

임윤아가 먼저 터졌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웃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아.재.하.트.

현빈 : 파이팅은 너무 심심해.

유해진 : 윤아야, 다른 거 없을까?

임윤아 : 아이돌 필수템, 손하트?

현빈이 이야기했습니다.

"부산에서 '공조'팀이 뭉쳤어요. 특급 팬서비스가 필요할 때죠. 파이팅은 기본이고요. 손하트도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쉽진 않네요." (현빈)

현빈은 손하트와 보조개를 준비했습니다. 김주혁은 쌍하트입니다. 유해진은…, 어렵습니다. 마음은 하트인데, 현실은 그냥 삼각형이죠?

"난, 큐피트 화살이지" (유해진)

"공조는 사랑입니다"

이제, 무대 위로 올라갈 시간입니다. 이미 극장은 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일동 카메라를 들고 배우들을 기다립니다.

그 순간, '공조' 팀 입장.

"잘~ 생겼데이" (부산이모)

"참~ 예쁘데이" (부산오빠)

"(하하) 여러분의 칭찬이 진심이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겼다'라는 말은 들어도 들어도 참 좋네요. 부산 시민 여러분!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해진)

"그래서,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보조 배터리도 있고요. '공조' 캐릭터 양말과 핫팩도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공조'가 쏩니다." (현빈)

"오늘 생일이신 분?" 

"네, 축하드립니다!" (유해진)

유해진이 극장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누가 생일이냐"고 묻더니…, '선물'은 안주고 (그냥) '축하'만 전합니다. 그렇게 극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지금 출발합니다" (윤아)

이미 현빈은, 객석으로 침투했습니다.

임윤아는 팬들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현빈은 악수와 동시에 포즈를 취합니다.

"보조 배터리 조공합니다"

'공조'팀의 '조공'이 끝났습니다. 배우들은 다시 무대 위로 올랐습니다.

"추운데 이렇게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시간이 아깝지 않을 영화니까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현빈)

"친구와 보기에도, 연인과 보기에도, 그리고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참 괜찮은 영화입니다. 마음 놓고 추천하셔도 됩니다." (유해진)

"2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갈 겁니다. 긴장감이 흐르고, 박진감이 넘치죠. 재밌게 보시고 입소문도 많이 내주세요." (김주혁)

"'공조'는 마음 따뜻한 영화입니다. 액션과 코믹이 다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많이 사랑받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윤아)

'공조'의 마지막 팬서비스는 단체 셀카입니다. 임윤아, 센터 자리를 선배에게 양보하는 센스. 모두 현빈을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외쳐볼까요?" (현빈)

"공조! 파이팅"

…END?

…AND!

'디스패치'가 쿠키영상, 아니 쿠키포토를 준비했습니다. 영화에서도, 무대에서도, 아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대기실 현장입니다.

사실 배우들은, 경쟁작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대진운'이라는 말도 그래서 생겨났고요. 이날 대기실에서도 1월 개봉작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습니다.

"경쟁작이 쟁쟁한데?" (현빈)

"너의 이름은?" (김성훈 감독)

"일 없습네다" (윤아)

일종의 자신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조'는 쫄깃합니다. 추격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있습니다. 그러다 터지는 유머는 쪼그라든 심장을 이완시킵니다.

"선배님들 연기가 너무 훌륭해요. 액션과 코믹이 완벽하게 버무려집니다. 여기에 감동 코드까지 있고요. 이 영화를 팬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요." (임윤아)

"경쟁작보다 중요한 건, '공조' 그 자체 아닐까요. 영화가 좋으면 흥행은 따라오니까요. 관객들의 입소문을 믿습니다. 충분히 재미있으니까요." (현빈)

 '공조'의 대기실 풍경은 여기까지. 배우들은 자신의 얼굴에 사인을 하며 다음 인사를 준비했습니다. 참, 김성훈 감독님, 어디서나 '큐'를 외칩니다. 혹시 직업병?

"자! 레디?"

"유 배우님?"

"OK, 컷!"

<사진ㅣ부산=정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