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연예팀] 추운 겨울날,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도시는 커지고, 시골은 쇄락했다. 3대가 모여살던 옛 시골집의 훈기는 아련해졌고, 대신 '혼밥혼술'이란 신조어와 함께 1인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그래서 더 아련하고 돌아가고 싶은 시골집은 어찌보면 어미새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둥지'와도 같다.

연극 <둥지>는 그래서 특별하다. 고된 일상 속의 피로와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웰메이드 힐링 공연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의 시골마을 배경으로 '평상'이라는 시골집 특유의 아이템이 주 무대다. 여기에 이제는 기억 속에서나 찾을 수 있는 경운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주말마다 할아버지댁에 찾아가는 손자가 갑자기 해외출장을 가게 되자, 이를 잡기 위해 손자 장가보내기 대작전에 나서는 정겨운 이야기가 연극 <둥지>의 주된 이야기다.

여기에 구수한 사투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가 양념처럼 재미를 더해준다.

우리가 잊고 살아왔던 수 많은 소중한 것들의 의미와 내곁의 사람들을 되돌아볼 기회를 전해주는 연극 <둥지>는 오는 1월말까지 압구정동 윤당아트홀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 공연정보 >

- 공연명 : 연극 <둥지>

- 기 간 : 1월30일까지

- 장 소 : 압구정동 윤당아트홀 1관

- 시 간 : 화~금 오후8시 / 주말 오후 4시, 7시(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