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배속에 150여마리의 벌레가 들어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놀랍게도 이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 북부에 살고있는 네하 베검(22)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베검은 지난 2일 심각한 복통과 구토로 병원에 방문했죠.

베검은 장폐색 진단을 받았는데요. 장폐색은 소장이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막혀 음식물이나 소화액 등이 통과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무엇이 소장을 막고있는 지 몰랐는데요. 확인 결과, 약 150여마리의 벌레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담당 의사인 티와리는 "매우 흔하지 않은 케이스였다. 처음에 3~4마리의 벌레를 발견했는데, 연이어 엄청난 숫자의 벌레를 보게됐다"고 말했습니다.

벌레는 베검의 비위생적인 생활방식으로 인해 번식했는데요. 의사는 "초록색 채소와 정제되지 않은 물로 인해 벌레 알이 몸속에서 자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베검의 다른 신체 부위는 멀쩡했습니다. 벌레가 뇌 혹은 심각한 신경 손상을 입히기 전에 발견됐기 때문이었죠.

베검은 "몇 주간 정말 아팠다. 매우 끔찍했다.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기분이 든다.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출처=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