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컷] "음란비디오는 여성의 성을 왜곡하고 있다"

전 AV스타 아카네 호타루가 일본 사회는 물론 전세계에 던진 화두랍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최근 NHK에서도 다뤄졌습니다.

일본에서 AV로 불리는 음란비디오는 연간 1000억엔(약 1조 2천억)에 육박하는 시장이랍니다.

아카네 호타루는 1,000장의 판매고를 올린 AV스타였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음란비디오가 잘못된 성지식을 전파한다고 생각한 후 은퇴했습니다.

이후 왜곡된 성을 개선하고 여성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사회활동에 전념해왔답니다.

8년 전 AV업계에서 은퇴한 그녀는 여성전용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진 잘못된 성에 대해 상담했답니다.

이 웹사이트에는 솔직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답을 얻기 힘든 고민들이 줄을 이어 올라왔답니다. <남친이 피임을 하려 하지 않는다> <남친과 하면 성인비디오를 모방한 행동 때문에 심하게 통증이 있다>

그녀가 여배우가 된 건 19세 때 일이랍니다. 강렬한 연기로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한때 자신의 일에 자부심도 가졌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포기한건 한 팬의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의 연기가 오해를 주고 젊은 사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아카네 호타루는 사회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성인비디오를 만들고 있는 쪽 의식은 전혀 다르다. 자신의 성생활에 도입한다든가 하면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절대 성인비디오를 교과서로 하지 말라>

은퇴후 사망하기 전까지 그녀는 8년간 시부야 등에서 1만 5000명의 젊은이들에게 직접 콘돔을 나눠주기도 했답니다.

올해 8월 그녀는 지병인 천식이 악화돼 죽었습니다. 32세의 나이였습니다. 그동안 그녀는 5000명 이상의 여성에게 성상담을 해줬답니다.

생전에 그녀는 금기시 돼온 성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용감한 여성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음란비디오를 보고 성을 배운다는 남자 고교생이 15%, 대학생은 40% 이상이랍니다. 인터넷 음란물까지 감안한다면 악영향의 위력이 만만치 않은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