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브렉시트'가 실현될까요? 캘리포니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70·공화당 소속)가 당선됐습니다.

당선이 확정되지마자 캘리포니아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 오레곤 주, 워싱턴 주 등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는데요.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독립 운동까지 일어났습니다.

연방 탈퇴를 원하는 일명 '칼렉시트'(캘리포니아와 exit의 합성어)입니다.

캘리포니아는 특별한 지역입니다. GDP(국내총생산)가 세계 6위로 수준으로, 우리나라(11위)보다 높습니다.

미국 전체 50개주 중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55명)을 갖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합니다. 이번에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선택과 다른 대통령이 탄생했죠.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SNS도 마찬가지인데요. ‘칼렉시트’(#Calexit), ‘칼리브포니아’(#Caleavefornia) 등의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2018년 중간선거 투표에서 연방 탈퇴 찬반을 묻는 조항을 넣자는 '예스 캘리포니아'(Yes California) 캠페인도 진행 중인데요.

'예스 캘리포니아' 측은 "캘리포니아는 프랑스보다 경제력이 높고, 폴란드보다 인구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의 경쟁 대상은 다른 나라지 미국의 49개 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예스캘리포니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