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뷰티 콘테스트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며, 여성을 상품화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아름다운 가슴 콘테스트'가 개최됐습니다. 말 그대로 '가슴이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대회였습니다.

이날 콘테스트에는 최종 후보 6명이 결선에 올랐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기후현 출신 '프리터 나카오카 료코'로 결정됐습니다. F컵의 소유자였죠.

일본 인터넷 방송 채널 '아메바TV'를 통해 대대적인 생중계를 펼쳤고요. 일본 유명 연예인 '매기'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들은 호의적인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만지고 싶은 아름다운 가슴", "매기도 극찬한 가슴", "쫀득한 질감" 등 표현과 함께 말이죠.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의 여론은 사뭇 달랐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건 외설이고, 차별적인 행위다", "일본은 성차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건 외설이고 차별적인 행위인데, 과연 불만이 없을까?"

"가슴은 그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예쁜 가슴도, 못생긴 가슴도 있을 수 없다. 즉 가슴 콘테스트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여성의 가슴에 우열을 만드는 경연이 이뤄져야 하는가?"

<사진출처=산케이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