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명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논평을 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지난 25일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성욕에 미친 색마, 꼬리가 밟혔다"는 제목의 투고글을 올렸습니다. 박근혜를 겨냥한 글이었는데요.

내용은 상당히 거칠었습니다. "박근혜는 나이 60이 넘도록 처녀 행세를 했다. 하지만 최근 남조선에서 박근혜 창녀의 추잡한 뒤생활이 폭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된 X의 더러운 가면이 더욱 낱낱이 벗겨지고 있다"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최태민에 대해서는 "교주로 행세한 이단자이자, 부인을 6번이나 갈아치운 색광, 변태성욕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박근혜는 20대 초에 벌써 저보다 40살 위인 최태민 목사와 불륜관계를 맺었다"며 "갖은 음탕한 행위를 일삼아온 패륜녀"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정윤회, 윤창중, 윤병세, 우병우, 박근혜의 밤의 남자, 애틋한 침방손님들을 다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며 "한마디로 추악하기 그지 없다"고 비난했죠.

마지막으로 "온갖 더러운 짓을 일삼는 천하의 둘도 없는 탕녀의 추악한 정체는 앞으로도 계속 드러날 것이며, 비참한 종말이 더욱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민은 생전 승려 겸 목사였습니다. 1974년 당시 영애였던 박근혜에게 편지를 보내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대한구국선교단, 구국봉사단 등에서 관계를 이어갔죠.

그 역시 갖은 비위를 저질렀습니다. '우리민족끼리'의 지적대로, 박근령과 박지만이 1980년 노태우에게 "최태민의 손아귀에서 언니를 구해달라"는 청원서까지 보낸 바 있습니다.

최순실은 최태민의 딸입니다. 박근혜와는 1979년 봉사단 활동을 하며 친해졌습니다. 현재는 그가 비선 실세로 암약하며, 갖은 부정 부패를 저지른 증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역시 최순실에게 '의견'을 받은 적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지난 25일 사전녹화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에서 표현 등을 도움 받은 적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