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BJ 철구(27·본명 이예준)가 유명 BJ들의 연쇄 이탈에 대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철구는 23일 아프리카TV의 생방송에서 "제일 이해할 수 없는게 X발 갈거면, 그냥 조용히 가지"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방송 도중 '가느니 마느니'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철구의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이탈한 먹방 BJ 밴쯔를 언급했는데요.

철구는 "밴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밴쯔 말고 또 있다. 게임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대도서관·윰댕 부부, 밴쯔 등 인기 BJ들의 도미노 이탈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철구는 "지금 아프리카TV에 BJ가 많은데 '나도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등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BJ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아프리카TV에 대한 강한 신뢰감도 드러냈는데요. "우리가 누구 때문에 돈을 버는가. BJ도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아프리카TV가 있어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철구는 "이만한 플랫폼이 없다. 나는 아프리카TV 절대 안 떠난다. 아프리카TV 이용자가 2~3명이 돼도 죽을 때까지 방송할 것"이라 못박았습니다.

철구는 24일 생방송에서도 재차 아프리카TV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철구는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고마운 존재다. 아프리카TV 없었으면 입에 풀칠이라도 하고 살았겠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철구는 "내 마음 속에 항상 아프리카TV 플랫폼 자체를 만드신 대표님들께 고맙게 생각한다. BJ들이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TV BJ들의 연쇄 이탈은 대도서관·윰댕 부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대도서관 부부는 지난 14일 “일방적으로 방송 정지를 당했다”며 아프리카TV 측의 갑질을 주장했습니다. 부당한 호스팅 비용등을 거론했습니다.

밴쯔가 대도서관 부부의 뒤를 이었습니다. 쉐리, 양띵, 홍방장 등 인기 BJ들도 잇따라 아프리카TV를 떠났습니다.

이탈 BJ들은 유튜브와 트위치 등에서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사진출처=아프리카TV 캡처, 대도서관 SNS, 트위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