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의 박범신(70) 작가가 성희롱 논란에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SNS 사과글을 올렸다 삭제한 뒤 하루 만입니다.
박 작가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 일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하고 싶다"며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 분이 상처 받는 일 없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과거도 되짚어보며 반성했습니다. 박 작가는 "인생과 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도 사과했습니다. 박 작가는 "내 가족, 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 드린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이 사건은 트위터 내 해쉬태그 '#문단_내_성폭력'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로 인해 SNS에는 박범신, 박진성 등 문인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특히 전직 출판사 편집자 A씨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박 작가가 방송 작가와 출판사 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당시 박범신이 방송작가의 허벅지와 허리를 주무르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우리에게 ‘늙은 은교’, ‘젊은 은교’라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성폭력 파문이 불거지자. 박범신은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짤막한 사과 글을 올렸다 지웠습니다.
당시 그가 올렸던 내용은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다.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라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다. 미안하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