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션은 24시간이 모자랍니다. 가수, 봉사, 육아를 동시에 해내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독일 라이프치히에 떴습니다.
션이 지난 9월 BMW 플랜트 투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자신의 '애마'를 타고 라이프치히에서 짧은 휴가를 만끽했습니다.
션의 독일 여행기를 공개합니다. 역시, 꼼꼼한 남자? 독일에서의 휴가를 일기로 기록했습니다.
▶ 9월 15일 저녁ㅣGo! 라이프치히
안녕하세요. '지누션' 션입니다. 드디어 독일입니다. 인천공항->뮌헨->베를린. 비행기를 갈아타며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입니다. 베를린에서 차를 몰고 라이프치히까지. 물론 자동차 이동은 제 아이디어였습니다. 독일 고속도로에서 BMW i8을 밟아보고 싶었거든요.
저는 이번에 BMW 플랜트 행사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자동차 제작 공장을 찾은거죠.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라이프치히에 도착하자마자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나온 곳이라고 추천? 그러나 시간이 늦어 제대로 요리를 맛볼 순 없었습니다.
▶ 9월 16일 아침ㅣ독일의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시차적응이 안되서요? 그.럴.리.가.요. 라이프치히의 아침을 담기 위해서입니다. 건물은 아름답고, 사람들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부모와 아이들의 교감도 부러웠습니다. 두 꼬마를 보고 있자니, 집에 있는 가족이 생각나더군요. 하랑, 하율, 하엘, 하음이 잘 지내지?
"즐거운 아이들"
"하랑아, 보고싶어"
노천 카페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심심하지 않냐고요? 저는 가끔, 이렇게 멍하니 앉아 사람 구경하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독일에서의 일정은 1박 2일입니다. 여유 부릴 시간이 많진 않죠. 게다가 혼자서 움직이려니 조금 외롭기도 했고요.
▶ 9월 16일 낮ㅣBMW 플랜트 투어
드디어 BMW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기차 i8을 타고 BMW 플랜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건축물로 꼽힙니다.
지난 2005년, 유명 건축가인 故 자하 하디드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지금도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죠.
플랜트 안에서 차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차체 조립부터 도색까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엔지니어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아우토반으로 향했습니다. i8을 제대로 타보고 싶었거든요. '오빠차'를 흥얼거리면서 말이죠. I love my car, my ride. 네 바퀴 달린 왕좌~.
▶ 9월 16일 오후ㅣ성 토마스 교회 방문
드라이빙을 마치고 성 토마스 교회로 갔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입니다. 아쉽게도 줄이 너무 길어 안으로 들어갈 순 없었죠.
대신 바흐는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웅장한 교회 외벽과 장엄한 바흐 동상.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화려하면서도 매우 섬세했습니다.
"바흐 아래, 션"
"어디로 갈까요?"
▶ 9월 16일 늦은 오후ㅣ아이스크림
앗! 아이스크림이다. 주저 없이 달려갔습니다. 초코와 바닐라가 5:5로 섞인 소프트 아이스크림. 조심스레 한 입 먹는 순간?
아이스크림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당'도 함께 떨어지는 순간. 독일에선 음식 인연이 없는걸까요? 요즘 말로 '웃픈' 상황이었습니다.
"당이 필요한 시간"
"땅에 떨어진 시간"
"원 모어 아이스크림"
▶ 9월 16일 저녁ㅣ숙소 가는 길
저는 운동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마추어 사이클 자선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이 완주를 할 때 마다 돈이 어린이 재활 병원에 기부됩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스포츠 전문매장에 들렸습니다. 착용감이 좋은 런닝화를 구매했죠. 현지에서 즐기는 득템의 기쁨이란? 뜻하지 않는 즐거움입니다.
"득템할까요?"
"운동화 천국"
저의 독일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오려고요. 뮌헨에서 축제도 즐기고, 베를린에서 역사의 현장도 보고 싶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지누션' 신곡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오픈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데요. 좋은 곡을 만들어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