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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이 해명한 8가지…그리고 회피한 2가지 (종합)

[Dispatch=김지호·김희경기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준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그 사이로 수척한 얼굴이 보였다. 그간의 마음 고생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첫 마디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준영은 미리 준비한 A4지 2장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정준영이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추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미숙한 처신으로 실망시켜 죄송합니다. 알려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고…. 상대여성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정준영은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몰카' 등 몇 가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단,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모든 의문이 속시원히 풀린 건 아니다.

'디스패치'는 정준영의 발표문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다시 정리했다.

◆ 사건 | 정준영이 문제의 영상을 촬영한 건, 지난 2월. 전 여친 A씨가 이를 고소한 건 지난 달 6일이다. A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내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Q1. 고소인 A씨는 누구인가.

"전 여자친구다. 일반인이다. 현재는 연애 중이 아니다.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회견)

Q2. 영상이 논란이 됐다. 몰래 찍었나?

"A씨와 관계를 나누다 장난삼아 짤막한 영상을 촬영했다. A씨도 영상을 찍는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 그녀의 의사에 반해서 (영상을) 찍은 적 없다" (정준영)

Q3. 하지만 A씨는 몰카를 이유로 고소했다. 

"몰래 카메라는 절대 아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A씨에게 소홀해졌고, 다툼이 시작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신고를 하게 됐다." (정준영)

⇒ 다음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4조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내용이다.

①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 제1항의 촬영이 촬영 당시에는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도 사후에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③ 영리를 목적으로 제1항의 촬영물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1호의 정보통신망(이하 "정보통신망"이라 한다)을 이용하여 유포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조사 |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 촬영 사실을 인정했다. A씨가 동의한 것으로 '착각' 했다는 것. 이후 영상을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영상 존재 유무를 별도로 확인하진 않았다. 

Q4. 경찰 조사에서 해당 영상을 인정했나? 

"A씨가 형사고소를 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성동경찰서에서) 촬영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검찰 송치가 이루어졌다." (정준영)

Q5. 해당 영상을 촬영한 목적은 무엇인가?

정준영은 계기와 목적 등을 '장난'이라는 말로 대체했다. (일부 보도에서 나온) "동의한 줄 착각했다"는 부분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영상 존재 유무 및 처리 과정 등도 답하지 않았다. (입장 無)

Q6. A씨가 돌연 입장을 바꿔 돌연 취하했는데. 

"A씨가 (고소인 조사에서) 고소를 취하했다.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고 밝혔다. 자신의 의사에 반한 촬영이 아니었기에 취하했다." (정준영)

◆ 회견 | 정준영은 성추문 3일만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A씨 역시 '몰카'라는 단어에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Q7. (최초) '사적인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사이에 했던 장난스런 일이었다. 이렇게 물의를 일으킬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성폭행 보도에 대해)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수 있을거라 섣불리 판단했다." (정준영)

Q8. 소속사는 공식입장에서 '무혐의'라고 했는데.

"A씨가 무혐의 처분을 요청하는 탄원서(처벌불원의사)를 수차례 제출했다. 이 사건은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마무리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정준영)

Q9. 현재 심경은 어떤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 사건의 시발점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A씨에게 공통을 겪게 한 미숙한 행동도 깊이 뉘우치고 있다. 팬들과 가족, 관계자, 동료분들에게 피해와 실망을 안겨 다시 사죄드린다." (정준영)

정준영은 A4지 2장을 천천히 읽었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사죄를 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은 '몰카' 해명이었다. "절대 몰래 찍지 않았다", "의사에 반하지 않았다"는 말로 해당 영상이 몰카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A씨가 돌연 입장을 바꾼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소홀함으로 인한 다툼', '우발적인 형사고소' 정도로 해명했다. 이 정도면 악의적인 고소에 가깝다.

A씨가 촬영을 최초 인지한 시점도 풀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 매체에 따르면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동의를 받았다고 착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정준영이 (허락을 받았다고) '착각' 했다면, 이는 성범죄 특별법 14조에 해당한다. 또한 해당 영상 처리 과정도 설명하지 않았다. 관련 영상이 유출된다면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다음은 정준영 긴급 기자회견 입장발표 전문>

안녕하세요. 정준영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키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23일 밤 보도 이후 저와 여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현재 알려진 내용 중에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경험도 포함돼 저 뿐만 아니라 상대 여성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점에서 서로의 의논 끝에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저를 고소한 여자친구는 제 전 여자친구고 현재는 연애 중이 아니지만 지금은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해 초 관계를 나누다 장난삼아 짧게 찍은 영상입니다. 물론 몰래카메라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 분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여성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저는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저 역시 촬영 사실을 인정했기에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경찰 조사에 임해서 고소를 취하하면서 당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자신의 의사에 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이후 검찰 쪽도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여성 분이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해왔기에 사건은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마무리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보도가 이어지고 쌍방 간의 해결을 앞두고 있던 개인적인 일들이 ‘몰카’라는 단어로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하며 저는 물론 여성분이 커다란 두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상대 여성은 검찰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며 사건의 조속한 종결을 요청 중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 총명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중의 관심이 익숙치 않아 현재 커다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커진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시발점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저 역시 저희 사이에 했던 장난스러운 일들이 이렇게까지 알려지고 물의를 일으킬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수 있을거라 섣불리 생각한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고통을 겪게 한 미숙한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할 연예인으로서도 물의를 저질렀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지금 상황에서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도 폐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향후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일체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의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추가 수사 요청에 들어와도 모든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모든 사실관계에 대해 진실되게 임하겠습니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제 팬, 가족, 관계자, 그리고 저를 생각한 모든 분들에게 피해와 실망감을 안겨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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