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실수의 연속이었습니다. 볼은 계속 경로를 이탈했고요. 동작은 좀처럼 몸에 익지 않았죠.

그럼에도, 벌떡 일어났습니다. 쉼없이 연습을 반복했고,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 결과, 환상적인 리듬체조 공연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우주소녀 컴백하고 겹쳐서 많이 힘들긴 했어요. 잠도 별로 못 잤고요. 그래도, 멤버들한테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결과가 좋아 너무 기뻐요." (성소) 

新 '리듬체조돌',  성소의 이야기입니다.

'우주소녀' 측은 22일 성소의 리듬체조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성소의 치열했던 볼 연기 연습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시작부터 실수의 연속이었습니다. 성소는 볼을 던져서 받고, 몸으로 굴려보내는 동작을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고난도 매스터리 동작 역시 수 차례 실패했죠.

"동작, 실패"

"볼아, 어디 가니?"

이에 성소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습니다. 발랄했던 평소 모습은 간 데 없었죠. 마음대로 따르지 않는 몸 때문에 속상한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한 동작 하는데도 계속 실수가 나왔어요. 솔직히 엄청 울고 싶었지만, 포기하는 게 싫었어요." 

하지만 성소는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용수철처럼 다시 몸을 추스렸고요. 음악에 맞춰, 연결 동작을 되새겼습니다.

"넘어져도"

"허리가 아파도"

"다시 일어나"

연습 분량도 어마어마했죠. 실제로, 성소는 다른 선수들이 퇴장했음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고된 훈련은, 공연 당일(15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덕분이겠죠?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성소는 지난 15일 MBC-TV '아이돌 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리듬체조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동작,

정교한 연기,

흔들림없는 우아함…,

비결은 바로,

성소가 흘린 땀에 있었습니다.

"저 성소 뿐만 아니라 우주소녀를 알릴 수 있게 돼 행복해요. 앞으로도 노력할테니까, 저희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래주실거죠?" 

p.s. 마지막으로, 성소의 반전 매력도 방출합니다. 성소는 어린이 선수의 분홍빛 골을 보자마자 입양(?)을 결정했다는데요. '쁘링 쁘링'(블링블링)이라는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쁘링이 어디 갔쪄여?"

 "반전매력, 귀엽죠?"

<사진출처=우주소녀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