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줄 안 걸어"…20대 女, 번지점프대서 추락(영상)

한 20대 여성이 번지점프를 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영 직원이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았던 것.

21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춘천시 강촌의 한 번지 점프대에서 유모(29·여)씨가 번지점프를 시도했습니다.

유씨는 직원의 카운트다운 이후, 점프를 했는데요. 이때 안전조끼에 연결된 코드줄이 그대로 분리, 유씨는 42m 아래 5m 깊이의 물웅덩이로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유씨는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유씨는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이 없었고 물웅덩이로 곧장 떨어졌다"며 "직원이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반면 업체 측은 "직원이 줄을 고리에 걸었으나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후 유씨가 추락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씨 일행이 번지점프 장면을 찍은 영상에서 유씨가 반동 없이 그대로 떨어진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줄을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번지점프 시킨 직원 김모(29)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영상출처=유튜브 '로뎅이'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