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째 연락두절 상태인 여대생이 가족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경찰은 메시지의 진위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21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여대생 박예지 씨(19)는 최근 친언니에게 연락했습니다.
박 씨는 SNS 메신저를 통해 "잘 지내고 있다. 안전하니 찾지 말라"고 전했는데요.
경찰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 씨가 가족들과 직접 통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박 씨가 보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함께 사라진 박 씨의 남자친구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데이트폭력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데요.
지난해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45분께, 대전 서구 도안동에 있는 집을 나섰습니다. 이후 연락이 끊겼는데요.
실종 다음 날, 대전 동구 문창동의 문창교 밑에서 박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휴대전화가 발견된 곳은 박 씨의 집에서 차로 30분, 버스로 약 50분 가량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실종 당일, 박 씨의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박 씨는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푸마 슬리퍼를 신고 있었습니다.
<사진출처=채널A, 박예지 씨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