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엄태웅이 6시간여 동안 첫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엄태웅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경찰 조사 전 "마사지 업소에 갔느냐"는 질문에 엄태웅은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는데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별다른 대답 없이 차에 올라타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이날 경찰은 엄태웅을 상대로 마사지업소에 간 사실이 있는지,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엄태웅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하면서도, "추후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수사상황은 비공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미 고소여성 A(35·여)씨를 상대로 한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
A씨는 고소인 조사과정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진술 외 증거물은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엄태웅과 고소인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으로,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일 계획.
앞서 엄태웅은 지난 1월, 분당 마사지업소 종업원 A씨(35)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업소를 찾아온 엄태웅이 성매매 업소가 아님에도 강제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엄태웅은 혐의를 강력 부인했습니다. 엄태웅 측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는데요. 마사지숍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추렃=YTN 뉴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