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수영 선수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한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수영 국가대표 A(24)씨가 2009년, 자신이 다니던 경기지역 한 체육고교에도 몰카를 설치했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A씨는 2~3명과 함께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전화 통화를 통해, 몰카를 설치·촬영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3년 6월쯤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증거 분석과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불러 다시 조사,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A씨가 공범으로 지목한 현 남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 B씨에 대한 사건은 육군 헌병대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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