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때문에 비행기 요금을 남보다 2배 내야 했던 고도비만 남성이 있습니다.

엄청난 노력 끝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요.

요요 없이 10년 넘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메트로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화제의 다이어터 미국인 로스 가드너(39)를 소개했습니다.

가드너는 2005년 몸무게가 177kg에 달했습니다. 약 10개월 간 다이어트를 했고, 92kg까지 감량했습니다.

덩치 큰 성인 남성 한 사람(85kg)가 빠져나간 셈인데요.

가드너는 당시 플로리다에서 레스토랑 웨이터로 일했는데요. 폭식으로, 살이 급격히 쪘습니다.

성인 남성의 하루 섭취 열량 권장량(2500칼로리)의 6배 가량인 1만5천 칼로리(kcal)를 먹었다고 하는데요.

정크푸드 위주였습니다. 아침에는 소시지 3개와 달걀, 치즈 맥머핀, 해시브라운 2개를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치즈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햄버거 2개와 양파튀김을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피자 한 판과 버팔로윙, 치즈 크래커 등을 섭취했는데요.

알콜 섭취도 엄청났습니다. 매일 거의 1ℓ가량의 위스키를 마셨는데요.

그 결과, 가드너의 몸은 거대해졌습니다. 쿼드러플엑스라지(XXXXL) 사이즈의 옷을 겨우 입을 수 있는 수준이 됐는데요.

가드너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하마로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요.

항공사 측에서 2인 좌석의 요금을 내라고 강요했습니다. 가드너의 몸이 너무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가드너는 충격을 받고, 체중감량 전문 의사를 찾아갔는데요. 그런데, 더 큰 충격이 찾아왔습니다.

의사는 가드너에게 "이런 상태라면 3년 안에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드너는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술과 담배를 끊었고, 운동과 식단 조절에 돌입했습니다.

폭식을 하는 원인을 찾기 위한, 행동치료도 병행했는데요. 결국 10개월 만에 85kg을 감량했습니다.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피부가 심각하게 늘어졌는데요. 수술로 늘어진 피부 2.7kg를 제거했습니다.

가드너는 요요 현상 없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운동과 건강한 식단인데요.

아침에 달걀 흰자와 딸기, 캐슈밀크를 먹습니다. 점심에는 닭고기와 브로콜리를 먹거나 생선과 랜틸콩, 검은 콩 등을 섭취합니다.

저녁은 닭고기나 생선 등에 채소를 함께 먹는다고 하네요.

운동은 일주일에 6~7번씩, 헬스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드너는 살을 뺀 후, 자신의 꿈도 되찾았습니다. 척추 지압 치료사 자격증을 따고, 활동 중입니다.

<사진출처=로스 가드너 SNS, 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