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성민(43)이 세상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난치병 환자 5명에게 새 삶을 주고, 영원한 길을 떠났습니다.

28일 오전 8시께,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발인식은 엄숙하게 치뤄졌는데요. 아내 이모 씨와 아들 등 유족과 지인들이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연예계 동료들은 발인 전, 빈소에서 고인과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고인이 출연했던 KBS-2TV 예능 '남자의 자격'의 멤버들(이경규, 이윤석, 윤형빈, 김태원)과 배우 오지호, 김광규, 한그루 등이 조문했습니다.

발인식은 유족들의 오열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고인은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는데요. 이틀 만인 지난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인은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적출수술에 동의했습니다.

고인은 콩팥 2개, 간 1개, 각막 2개를 난치병 환자 5명에게 기증했습니다.

한편 김성민은 1995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2002년 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2009년에는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예능에서 맹활약했는데요. 201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되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연예계 복귀를 모색했으나,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난 해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남자의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