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야동은 지겨워서..."
한 30대 남성이 몰래 성관계 영상을 찍고, 수년간 여성 수천 명의 신체를 몰래 찍다가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었는데요. 중견 IT업체 차장이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 IT업체 차장 A씨(33)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A씨는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몰카를 설치하고, 성매매 여성을 불러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찍었습니다. 피해자는 12명에 달합니다.
A씨는 고가의 촬영장비를 구입한 후, 촬영하고 편집했습니다. 기존 음란물이 식상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직접 영상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집 밖에서도 변태적인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2011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마트폰 카메라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었습니다.
A씨가 찍은 동영상은 7천여개에 달했습니다. 피해 여성 중에는 같은 회사 여직원과 여고생 등 미성년자도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성의 허벅지와 미니스커트 속을 병적으로 찍는 성도착 증세를 보였습니다.
A씨의 범행은 A씨가 음란사이트에 영상을 올린 후,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범행 장비와 외장하드를 압수했습니다.
<사진은 사건과 관련없음,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