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성민(43)이 난치병 환자 5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나게 됐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6일 "이날 오후 6시부터 김성민의 장기 적출 수술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술 소요 시간은 약 5시간 정도입니다. 수술을 마치면, 김성민의 호흡기를 뗀다고 합니다.
김성민의 법적 사망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입니다.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뇌사 판정을 내린 시간입니다.
서울 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뇌로 가는 혈류와 뇌파가 소실된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뇌간 기능이 정지된 상태를 두 차례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민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지정한 환자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는데요. 콩팥 2개, 간 1개, 각막 2개입니다. 심장과 폐는 심폐소생술로 손상돼 줄 수 없다고 하네요.
김성민의 장기 기증은 가족의 동의로 이뤄졌습니다. 김성민도 생전 가족과 지인들에게 장기 기증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4일, 서초동 자택 욕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습니다.
아내와 다툰 후, 집에 홀로 남겨진 후였는데요. 경찰이 발견했을 때는 의식불명 상태였습니다.
고인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저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는 악화됐습니다. 26일 오전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인은 1995년 연극으로 데뷔했습니다. 2003년 출연한 드라마 ‘인어 아가씨’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드라마‘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을 비롯해 예능 ‘남자의 자격’ 등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2010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마약 투약으로 수차례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15분, 장지는 원지동 추모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