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샵'이 해체 배경이 된 이지혜와 서지영의 불화를 회상했습니다.

샵은 3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등장했는데요. 이지혜와 장석현만 참석했습니다. 서지영과 크리스는 아쉽게도 빠졌는데요.

이지혜는 “크리스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서지영은 결혼 후 아이를 낳아 함께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해체 사연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지혜와 서지영의 다툼이 원인이었는데요.

장석현은 "당사자지만, 현장에 없었다. 기사로 봤다. 사실 내가 제일 궁금한데,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지혜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자리에 없는 서지영을 배려했는데요.

이지혜는 "화해했고, 지금 잘 지내고 있다. 과거 일을 언급해서 잘잘못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둘이 똑같다. 서로 잘못해서 싸움이 벌어졌다"며 "이미 다 잊었다. 서지영도 다 잊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예능감도 잃지 않았는데요. "누가 이겼냐"는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지혜는 "확실한 건 (서지영에게) 선빵(선공격)은 내가 날렸다"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한편 이지혜와 서지영의 불화는 2001년,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내놨는데요. 서지영은 일방적인 폭행, 이지혜는 서지영 엄마의 폭행과 서지영의 괴롭힘을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샵 멤버 크리스가 서지영을 두둔하면서, 무마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벌어졌습니다. 폭행 사건이 또 불거진 후, 샵의 매니저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샵의 매니저는 "서지영의 엄마가 이지혜를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