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심진화가 故 김형은의 36번째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심진화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김형은의 납골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분위기는 따뜻했습니다. 유골함 앞에 생일 케이크가 놓였는데요. '36'이라는 숫자 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애끓는 우정도 느껴졌습니다. 유리창에 비친 김형은의 사진과 사진을 찍는 심진화의 모습이 함께 담겼습니다.
심진화는 친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형은이 생일. 36번째 생일. 생일축하해. 인증샷 잘찍었지?"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너도 나오고, 나도 나오고, 케익도 나오고, 꽃도 나오고~ 내가 사진 잘찍잖아. 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전했습니다.
심진화와 김형은은 절친이자, 동료 사이인데요. 장경희와 함께 SBS '웃찾사'의 코너 '미녀삼총사'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운명의 날은 2006년 12월 26일이었습니다. '미녀삼총사' 멤버들은 행사를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심진화와 장경희는 비교적 경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김형은의 부상은 심각했습니다.
김형은은 사투를 벌였는데요. 사고 발생 약 한 달 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26세였습니다.
심진화는 매년 김형은의 기일과 생일을 챙기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고인에 대한 관심도 독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