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꽃길만 걸으란법 있습니까.
이런 그림 너무 뻔하지 않나요?
적어도 '매드타운'이라면 말입니다.
"꽃길은 거부한다"
"이구역의 美친돌"
남들과 다르면 어떤가요.
그리고 좀 돌아가면 어떤가요.
무대에서는 날고
기는, 매드타운인데
진흙 속에 숨겨진 진주 같은 아이돌을 소개합니다. 데뷔 3년차 '매드타운'(무스·버피·이건·조타·허준·호·대원) 이야긴데요.
아마, 많은 분들은 예체능 출신 조타만 기억을 하실겁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멤버 모두 실력도, 매력도 국가대표 급입니다. 중간은 없는, 그룹이죠.
'내가 키우는 스타 시즌2'가 매드타운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멤버들의 주특기를 들었고, 숨겨뒀던 반전까지 찾아왔습니다. 자 어서 드.루.와.♬
▶ 무스 : 리더이자 랩을 맡고 있습니다. 본명은 김상배. 나이는 25세입니다. 국가대표 DJ돌을 꿈꾸고 있고요. 멤버들 사이에선 아이돌로 통하죠.
☞ 국가대표 DJ돌 : 무스의 꿈은 세계적인 DJ가 되는 겁니다. 성인이 될 무렵부터 디제잉에 관심을 가졌고, 꾸준히 연습을 해왔다고 합니다.
"디제잉은 자유로운 음악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제가 좋아하는 곡을 들려줄 수 있거든요. 정말 매력적이죠?" (무스)
디제잉만 국대급이냐고요? 랩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멤버 버피와 래퍼 유닛 '프로씨'(Pro C)로 활동하기도 했는데요. '밤에 본 한강', 강추입니다.
"크리스 브라운처럼 되고 싶어요. 랩도 잘하고, 춤도 멋지게 추고, 만능 엔터테이너잖아요? 저도 모든 걸 잘하는 가수가 될래요."
☞ 매드타운's 아이돌 : 실제 모습은 어떨까요? 멤버들은 무스를 그룹내 최고의 아이돌로 지목했습니다. 매력 만점이라고 치켜세우더군요.
"가장 연예인 같은 멤버예요. 실력도 좋고, 말도 잘 하고, 센스도 있어요. 어리바리한 점도 은근 매력 포인트예요." (조타)
"허당기가 대박이죠. 최근 제가 곡 작업을 하다 형에게 장소 제공을 부탁했어요. 흔쾌히 수락하길래, 녹음실에 갔거든요?
세상에, 녹음을 휴대폰으로 하던데요? 작업실 차린 지 3개월이 넘었는데…. 도대체 그동안 뭘 한거야. 진짜 웃겨요." (대원)
▶ 조타 : 본명은 이종화, 나이는 22세입니다. 보컬 담당이고요. 훈훈한 비주얼에 조각상 몸매를 갖췄습니다. 매드타운 내 인지도 甲 멤버죠.
☞ 국가대표 헬스돌 : 운동 관련 예능에 적합한 인재입니다. KBS-2TV '우리동네 예체능'과 '출발 드림팀', SBS-TV '정글의 법칙' 등에서 맹활약했습니다.
"과거 유도 선수 출신이에요. 그래서 운동은 잘 하는 편입니다. 헬스 예능으로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기분좋아요. 더 열심히 할게요." (조타)
물론, 운동만 잘 하는 건 아닙니다. 가수니까요. 그룹 내에선 트렌디한 음색을 자랑하죠. 조타의 매력이 빛나는 곡, 'OMGT' 추천합니다.
"조타는 매드타운의 숨겨진 보석 같은 멤버예요. 음색이 참 좋아요. 부드러운 미성의 소유자거든요." (이건)
☞ 매드타운's 기부돌 : 멤버들은 조타를 아빠 같은 존재라고 귀띔했습니다. 애정이 많고, 나눔(?)도 자주 한다고 하네요.
"조타 형은 저를 너무 좋아해요. 제가 침대에 누워 있음, 와서 더듬고 가요! 부담스럽긴 한데, 좋아하는 게 느껴지니까 영광이죠." (호)
"기부왕이에요. 술을 먹고 오면 아나바다를 시작하죠. 멤버들에게 자기 옷을 다 나눠줘요. 아침에 일어나면 '내 옷 어디갔냐'고 묻는 게 함정~." (이건)
▶ 이건 : 본명 이경탁, 나이는 24세입니다. '매드타운'의 공식 노래왕입니다. 메인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비주얼도, 가창력도 달달한데요.
☞ 국가대표 보컬돌 : 메인 보컬인 만큼, 노래 실력이 출중합니다. 발라드, 힙합, EDM 등 모든 장르를 120% 소화해내죠.
"제 보컬의 장점은, 부드러운 음색이라고 생각해요. 섹시한 보이스가 무기인데요. 여성분들이 달콤하게 느낀다고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건)
그의 꿈은, 탈아이돌급 보컬이 되는 겁니다. 롤모델은 나윤권이랍니다. 들었을 때 마음이 안정되고, 잊혀지지 않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포부입니다.
"늘 진실성 있게 노래하고 싶어요. 국가대표 보컬돌이라는 칭호는 제겐 과분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매드타운's 고생돌 : 귀공자풍 외모와는 달리, 실제로는 고생돌이기도 합니다. 가시밭길 참 많이 걸어왔죠. 이젠 꽃길만 걷길 바라요~.
"건이와 연습생 때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둘이 함께 1년 간 사우나에서 살았어요. 당시 숙소가 없었거든요." (대원)
"지금도 힘들긴 힘들어요. 아무래도 연습생 때의 조바심과, 데뷔 후의 조바심은 또 다르니까요. 어떻게 하면 잘 할까 하는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건)
▶ 대원 : 본명은 박대원이고요. 24세입니다. '매드타운'의 끼쟁이입니다. 안무와 보컬을 동시에 맡고 있습니다.
☞ 국가대표 안무돌 : 실력이 리얼, 국대급입니다. 데뷔 전부터 천안에서 춤꾼으로 유명했고요. 데뷔 후에는 팀의 모든 안무 제작을 도맡았습니다.
"얼반 장르를 좋아해요. 몸이 이끌리는 대로, 가는 대로 하는 걸 선호하죠. 저희 곡에선 'OMGT'의 안무가 잘 나온 것 같아요. 무대, 꼭 봐주세요." (대원)
대원의 또 다른 장점은 겸손하다는 겁니다. 춤에 있어 자만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안무에 대해 고심 또 고심하죠.
"제가 자가 복제를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럴 땐 한계에 부딪힌다고 느껴요. 하지만 언젠가 세계 최고 안무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죠."
☞ 매드타운's 패셔니~돌 : 멤버들이 보는 대원은, '매드타운' 내 패셔니스타입니다. 톡톡 튀는 외모 만큼 패션 감각도 남다릅니다.
"대원이랑 어렸을 때부터 친구거든요. 그래서 아는데, 항상 서울에서 천안까지 밀짚모자를 쓰고 다녔어요. 유행을 선도해보고 싶다나? 물론 실패했죠." (이건)
"요즘 대원이는 향수에 빠졌어요. 어딜 가면 향수 시향지를 20개씩 들고 와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대원이 몸에서 제 향수 냄새가 나요." (무스)
▶ 허준 : 본명도 예명도 허준입니다. 21세고요.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매드타운'의 깜찍한 재간둥이이기도 합니다.
☞ 국가대표 연주돌 : 허준의 주특기는 피아노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고요. 콩쿨대회에선 금상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엠블랙' 승호 형님한테도 피아노 레슨을 받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앨범의 인트로 곡을 연주해 보고 싶습니다." (허준)
허준의 장점은 노력파라는 겁니다. 피아노는 물론, 노래 연습도 항상 열심히 합니다. 국가대표 연주돌 넘어, 보컬돌을 꿈꾸고 있죠.
"스스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해요. 진짜 많이 노력하거든요. 실은 고음에 좀 취약한 편인데, 미친듯이 연습해서 많이 뚫었어요."
☞ 매드타운's 루팡돌 : '빵' 터지는 반전 매력도 소개합니다. 멤버들은 허준에게 '스틸돌', '루팡돌' 이라는 별명을 붙여 줬는데요.
"이 형님이 아주 굉장합니다. 괴도예요. 손버릇이 진짜 기가 막힙니다. 제 옷도 막 입고요. 돈도 막 쓰고, 심지어 속옷까지 가져간다니까요!" (호)
"연주돌은 무슨. 스틸돌이에요 스틸돌." (조타)
"아, 다 인정하는데요. 속옷은 아니에요. 그건 대원 형이라고요." (허준)
▶ 호 : 본명은 송재호, 나이는 20세입니다. 보컬 담당이고요. 비주얼도, 성격도, 귀요미입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홀리실 걸요?
☞ 국가대표 기타돌 : 호의 장기는 기타 연주입니다. 연습생 시절 부단한 노력을 통해 수준급 기타 실력을 쌓았습니다.
"자신있는 곡이요? 어떤 노래든 연주할 수 있어요. 기타돌 애칭은 과분하기도 하지만, 욕심이 나네요." (호)
호의 또 다른 매력은 보이스 컬러인데요. 타고난 동굴 목소리입니다. 짙고 감미로운 저음의 소유자죠.
"원래 제 목소리를 싫어했어요. 너무 굵지 않나 해서요. 근데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더라고요. 목소리 좋단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이제 노래까지 잘 하고 싶어요."
☞ 매드타운's 외계돌 : 호는 에피소드 부자입니다. 매드타운의 34차원 외계인이거든요. 엉뚱한 성격으로 멤버들을 웃음 짓게 합니다.
"우리 막둥이 호는요. 굉장히 생각없이 말합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하면요. 제가 렌즈를 끼는데 보존액을 숙소에 놓고 온 거예요.
그래서 빌려 달랬더니, 1초만에 없대요. 그리고 5분 뒤…, 자기 클러치백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보존액을 꺼내더라고요. 아놔 황당. 저 상처 받았어요!" (허준)
"호가 허언증이 좀 있어요. 자기가 일식, 양식, 중식 자격증이 다 있대요. 방송에서도 분명 그 말을 했거든요? 알고 보니 거짓말이었어요. 헐~" (조타)
"해명하겠습니다. 제가 사실 그닥 잘 하는 게 없어서요. 방송 용으로 하나 만든 거에요. 근데 그게 좀 오래 갔어요. 으하핫." (호)
▶ 버피 : 본명은 김주현, 만 20세입니다. 호와 함께 막내라인이죠. '매드타운'에선 랩 메이킹과 작사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 국가대표 맏내돌 : 깨방정 호와는 달리, 딱 봐도 듬직합니다. 막내인데 말이죠. 성숙한 비주얼에 성격도 차분합니다. 그래서, 국가대표 맏내(맏이 같은 막내)돌.
"인정합니다. 얼굴이 노안이라 먹고 들어갑니다. 어딜 가도 리더냐는 질문을 많이 듣죠. 성격 자체도 조용한 편이에요." (버피)
그리고 그의 진짜 무기는요? 작사 작곡 능력입니다. 데뷔 3년 차, 자작곡도 많습니다. '왓츠 유어 넘버', '니가 필요한가 봐', '심각해', 'OMGT'….
"'니가 필요한가봐'라는 곡에 애착이 많아요. 실화를 가사에 담았거든요. 중학교 때 연애를 했는데, 그때 정말 진심이었거든요.
헤어지고 나니 계속 그 친구가 생각났어요. 어딜 가도 그녀와 갔던 장소니까…. 그래서 그런 내용의 가사를 썼어요. 꼭 들어보세요." (버피)
☞ 매드타운's 선비돌 : 반전은 없습니다. 보여지는 대로, 딱 진지한 남자죠. 멤버들 역시 버피의 성실함에 엄지 척.
"버피는 굉장히 올곧은 아이예요. 항상 겸손하고, 예의 발라요. 무뚝뚝한 성격인데, 배려심이 많아요. 동생인데도 늘 많이 배우고 있어요." (허준·이건)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제가 살갑게 애교 부리는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형들이 항상 이해해주고, 이끌어주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버피)
☞ 인터뷰를 마친 뒤 매드타운은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냈는데요. 미친마을 아이돌답게, 미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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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 #분위기 (호)
#저도, #막낸데요 (버피)
지금까지, 매드타운이었습니다.
글=김지호기자(Dispatch)
사진=이승훈기자(Dispat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