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0시 공개된 AOA의 신곡 '굿럭' 뮤직비디오입니다. AOA는 '도요타' 자동차를 타고, 신나는 휴가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6시간 뒤…, 갑자기 뮤직비디오가 삭제됐습니다.
그리고 새로 올라온 버전은요?
안중근 논란을 의식한 걸까요. 아님 '도요타'가 전범 기업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은 걸까요. 급히 브랜드 로고를 블러 처리했고, 재오픈했습니다.
호사다마인가요? AOA가 16일 발매한 신곡 '굿럭'(Good Luck)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선 곡 반응은 좋습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올레, 지니, 벅스, 몽키3을 포함한 7대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뮤비였는데요. 지나친 PPL과 어설픈 대응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우선 설현은 계속해서 '스프라잇 샤워'를 선보입니다. 맞습니다. 설현은 해당 음료수의 모델이죠.
그녀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에는, 통신사 로고가 선명히 박혀 있습니다. 네. 설현이 해당 통신사의 얼굴로 활약하고 있죠.
운동화는요? AOA가 모델로 활동하는 스포츠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은 자동차였습니다. 2종류의 일본 회사 제품이 등장하죠. '도요타'와 '혼다'입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요타'는 전범기업입니다. 일제강점기 한국인을 강제 노역시켰고, 합당한 보상을 하지 않았죠. 2011년 여야 의원들이 발표한 전범기업 명단에도 올랐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설현과 지민이 구설수에 올랐었죠.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한 데다 장난스런 태도로 임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론을 의식한 걸까요. 소속사 측은 부랴부랴 영상을 재편집해 올렸습니다. '도요타'와 '혼다' 로고를 지우고 다시 업로드했습니다.
"뮤직비디오가 영상 편집상의 오류로 재등록됐습니다. 이로 인해 한동안 뮤직비디오 시청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FNC엔터테인먼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AOA의 컴백입니다. 특히 역사라는 민감한 소재와 맞물리다보니, 반응이 엇갈립니다. AOA의 이번 활동, '굿럭'이 될 수 있을까요?
<사진출처='굿럭' 뮤직비디오·트위터·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