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임수아기자] "메이즈 러너? 태양의 러너!"
KBS-2TV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가 패러디의 후예로 거듭났다. 네티즌들의 깨알같은 합성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된 8회 엔딩을 무한 활용했다. 강모연(송혜교 분)이 자신의 음성 파일을 회수하러, 유시진(송중기 분)에게 달려가는 장면이다.
네티즌들은 영화 '메이즈 러너' 포스터에 이 모습을 합성했다. 송혜교의 당황한 얼굴을 클로즈업했고, 제목은 '태양의 러너'로 바꿨다.
카피 문구도 인상적이었다. "강제 고백 방송, 끄고 싶다면 뛰어라", "예측할 수 없는 스릴이 찾아온다" 등이 적혀 있었다.
그 뿐 아니었다. 영화 '쥬라기공원' 합성 컷에선 송혜교가 공룡을 피해 뛰었다. 송혜교의 놀란 표정과 공룡의 위협적인 모습은 200%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 밖에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이 합성 대상이 됐다. 심지어 게임 캐릭터로도 삽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혜교도 무한 패러디에 응답했다.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임 합성 사진을 올렸다. 이 패러디에선 슈퍼 마리오가 아닌, 슈퍼 강모연이 돼 있었다.
셀프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해당 장면은 오는 23일 방송될 9회 오프닝에도 삽입될 예정이다. 이에 "힘들다. 다음 주 수요일까지 뛰어야 하는데"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한편 '태후'는 현재 수목극 최강자로 군림 중이다. 8회 28.8%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 30%대 고지를 넘보고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송혜교 인스타그램>
"시간을 달리는 모연"
"지금, 대답하러 갑니다"
"노출, 민망하지 말입니다"
"알통구보, 살려요"
"달리기는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