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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터뷰] "빠른, 아니 바른길"…박해진, 10년의 걸음들

[Dispatch=서보현기자] 그는 분명 한류스타다. 그러나 여느 한류스타와는 다르다. 좀처럼 앞에 나서지 않았다. 조연도 마다하지 않으며 묵묵히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데뷔 10년째가 되던 해. 그는 변화를 준비했다. 오랜 시간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나서야 할 때를 기다렸던, 그 일이다.

박.해.진. 그가 안방극장에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내세웠다. 연기 인생 10년 만이었다. 조심스럽게, 또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었다.

"서두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과유불급을 범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이젠 이런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박해진은, 10년의 경험 위에 자신감이 더해진 뒤에야 주연을 맡았다.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싶어서였다. 시행착오를 겪어도, 다소 더디더라도, 제대로 걸으려 했다.

박해진은 지금도,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가 연기 인생 2막을 여는 방식이었다.

◆ 치인트…변화의 시작  

tvN '치즈 인 더 트랩'(이하 '치인트'). 박해진은 PD보다 빨리 드라마에 합류했다. '치인트' 제작 소식과 함께 팬들로부터 강제(?) 소환 당했다.

박해진은 원작을 다시 한 번 정주행했다. 그는 "캐스팅 이후 다시 읽으니 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며 동시에 고민도 털어 놓았다.

우선 유정이라는 인물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고 느꼈다. 유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절대 흉내내진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건 언제라도 들통날 수 있으니까요. 유정처럼 생각하고, 유정처럼 고민하니, 진짜 유정이 보였습니다."

◆ 캐릭터…고민과 아쉬움 

박해진이 받아들인 유정은 처절하게 외로운 인물. 그의 외로움, 또 그로 인한 여파를 보여주려 했다. 쓸쓸한 표정과 서늘한 말투로 캐릭터를 가다듬었다.

그러나 안방극장에서는 다 볼 수 없었다. 스토리가 평범한 삼각관계로 치닫으면서 유정 캐릭터는 무너졌다. 이해하기 힘든 불친절한 인물이 돼버렸다.

"유정은 이해하기 쉽지 않는 캐릭터에요. 그래서 나름 여러 장치를 만들었죠. 설득력을 주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대부분 편집이 됐고, 결국 방송에서는…."

박해진 목소리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왔다. 오랜시간 준비한 캐릭터이기에 아쉬움도 클 수 밖에 없었다. 그가 팬들, 아니 캐릭터에 바라는 마지막은?

"개인적으로는, 유정이 그저 이상한 사람으로 남지 않았으면 하는 겁니다. 마지막에라도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설득력이 부여됐으면 합니다."

◆ 스펙트럼…연기의 이유  

물론, 마냥 아쉬움만 남는 건 아니다. 박해진은 또 한 번 새 옷(캐릭터)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박수도 쏟아졌다.

박해진은, 이 공을 전작들에 돌렸다. 그는 "나쁜녀석들이 없었다면 서늘한 연기를 낯설어 했을 것"이라며 "전작을 발판으로 이질감없이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매 작품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연하남에 달콤함을 입혀 밀크남, 밀크남에 상처를 얹어 나쁜남, 나쁜남에 까칠함을 더해 미스테리남으로 변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베이스로 두고 도전하는 편입니다. 그 위에 캐릭터를 겹겹이 쌓아가는거죠. 그렇게 여러 캐릭터를 아우르고 싶어요. 할 수 있겠죠?"

◆ 연기 2막…새로운 시작  

박해진은 섣불리 주연을 욕심내지 않는다. 비중보다 캐릭터를 염두하고, 연기보다 배움을 고려했다. 늦더라도 바르게 가는 것, 박해진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예전에는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고 했지만, 이제는 어느 길로 가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도착(스타)만을 위해 연기하는게 아니니까요."

그 길이 험난할 수도 있다. 또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박수를 받지 못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박해진 역시 이 모든 것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길을 고집하는 이유는…. 연기는 직업,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이 일이 너무 소중하다. 일하는 것에 대한 감사를 최선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해진은 연기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연기 인생 10년을 넘었고,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 날을 위한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다.

"저는 연기를 빼어나게 잘하는 배우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잊어서도, 매너리즘에 빠져서도 안된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WM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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