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꺼하자!"

"내게로 온다면?"

"너만 바라보겠어"

?

"앙탈을 부릴거야"

?

유.정.선.배.

네, 유정선배.

그는, 친절합니다.

단,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이 한 사람만 빼고요.

홍설입니다.

'이중인격' 유정선배도,

그녀 앞에서는요?

'일중인격'이 됩니다.

,

인호는 말입니다.

천.하.의.까.칠.이

물론, 그녀 앞에서는

따뜻한 음악 남자.

이런 만화같은 이야기가 어디 있냐고요?

[Dispatch=임수아기자] '치어머님'께 알립니다. 먼저 심호흡을 부탁드립니다. 이건, 만화가 아니라 실사거든요. 상상이 현실로 되는 순간이죠.

한 장, 한 장, 내릴 때 마다…. 유정(박해진) 선배가 미소를 짓고요, 홍설(김고은)이 머리를 꼬읍니다. 인호(서강준)와 인하(이성경)가 앙탈을 부리고요.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 '디스패치'가 '치즈인더트랩' (이하 치인트) 포스터 촬영장을 찾았습니다. 부럽다고요? 지금은 칭찬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만화를 찢고 나왔다 말.

실감 나지 않는다고요?

지금, 당장, 증명, 들어갑니다.

"스태프님들, 죄송합니다." (디스패치)

박해진은 분명

'만찢남'이었습니다.

흔한 미소가 흔하지 않았고요.

흔한 손짓이, 절대 흔하지 않았고요

흔한 기럭지가, 결코 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외모가 닮았다고 '만찢남'일까요? 주변을 배려하는 모습은, 유정을 능가합니다. 코디를 위해 무심히 허리를 굽히는 그, 지금 확인하시죠.

"186cm라 미안해"

"살짝 숙일까요?"

확인하셨죠? 이런 외모에 이런 매너, 현실에는 없습니다. 아, 박해진은 예외고요. 그러고 보니, '치어머니'의 눈은 틀림없네요. 이런 120% 싱크로율이란!

그러나,

박해진의 고민

약간 다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내적인 싱크로율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유정은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에요. 동시에 상처가 많은 인물이죠. 야누스 매력, 제대로 살려야죠" (박해진)

같은 하늘 아래,

'만찢남'은 또 있습니다.

얼굴에 잔뜩 묻은 잘.생.김.

그런데 살이 좀 빠진 느낌입니다.

?

"맞아요. 살이 조금 빠졌어요. 인호는 유난히 감정신이 많거든요. 유정, 홍설, 인하 등 여러 캐릭터와 맞붙으니 저절로 다이어트가 돼요. 감정 운동이랄까?" 

다혈질 백인호는 사고뭉치입니다. 그러나 촬영장에서 만난 서강준은 다릅니다. 오랜 대기 시간, 그는 학구열을 불태웁니다.

"예습은 기본"

"복습은 필수" 

"학구열 ing"

 그는 '치인트' 구역의

모범생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돋보이는 건,

순.정.남.비.주.얼

'서강준=꽃미모'

절대 불변의 법칙이었습니다.

"서강준 is, 뭔들"

부드럽거나

까칠하거나

이쯤되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이런 완벽남을 흔드는 그녀,

도대체 누구인가요?

삼각관계 중심에는 홍설이 있습니다.

"곱슬머리"

"직접 볶았어"

유정의 반쪽입니다. 인호의 사랑도 독식하죠. 그런 홍설을 알고 싶다면, 딱 2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악성 곱슬, 그리고 심쿵 미소.

묘한, 이 매력

녹을 수 밖에요.

↓↓ 이 여자는 ↓↓

이해불가를 외칩니다.

"나 밖에 없다고!"

"나! 나!"

하지만

짝사랑의 현실을 인식한 걸까요?

갑자기 자신감을 잃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걱정없습니다.

'인하'는 씩씩하거든요.

'인하'를 맡은 이성경도

누구보다 씩씩합니다.

그리고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화려한 의상만큼

현장을 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건 어때요?"

"요건 어때요?"

"해맑다가도"

"나는"

"프로다"

보너스! '치인트'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남았습니다. 여심을 저격하는 비장의 무기인데요. 이 커플, 키 차이가 무려 26cm라고 합니다.

박민지가 촬영할 때

뒤를 지키는 한 사람.

박민지는 홍설의 베프인 '보라'로 분했고요. 그 곁에는 순정마초, 남주혁 (권은택 역)이 있습니다. 우정과 사랑 사이, 이 커플은 이루어질까요?

그녀는 '통굽'을 신고

그는 '삼선'을 신었지만

26cm의 차이는, 숫자일 뿐.

'치인트' 포스터 촬영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치어머님들! '디패 Go'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는 한 줄 인터뷰입니다.

① 원작에 대한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한 필살기?

"의상이요. 같은 옷을 입더라도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했어요. 유니00를 에르00처럼 보이게 하는 매력? 튀지 않고 은은한게 유정이니까요" (박해진)

②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한 드라마 입니다. 촬영장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자유로운 편이에요. 저는 유정, 홍설과 겹치는 신이 많은데요. 일한다는 느낌은 거의 없어요. 마치 동갑내기 친구들과 노는 기분이에요" (서강준)

③ 하지만 웹툰과 드라마, 분명히 차이점이 있겠죠?

"원작보다는 조금 따뜻한 백인호가 될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는 귀엽기도 하죠. 웹툰에 얽매이지는 않을 겁니다" (서강준)

④ 우리 유정 선배의 경우는요?

"웹툰은 독자 연령대가 비슷해요. 그러나 드라마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죠. 또 다른 볼거리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로맨스에 스릴을 살짝 양념치는?" (박해진)

⑤ 마지막으로 '치인트'를 즐기는 방법 하나만 꼽아주세요.

"단순한 청춘물이 아니에요. 우리는 대학교판 미생이라고 생각해요. 이 역시 하나의 작은 사회죠. 그 안에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기대해 주세요" (치인트)

'치인트'는 2016년 1월 4일에 전파를 탑니다.

아직 햇수로 1년이나 남았냐고요? 원하신다면, ↑↑ 이런 케미 좀 보여드릴까요?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카메라 밖 현장요. 일단,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글=임수아기자, 사진=박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