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제제'(zeze) 논란이 외신에도 소개됐습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이 이 논란에 대해 다뤘습니다.

'가디언'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아이유의 소아성애 콘셉트 논란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K팝스타 아이유의 곡이 아동을 성적으로 묘사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먼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제제 인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주인공 제제는 작가가 자신의 인생을 녹인 5세 아이"라며 "가족에게서도 학대 받고 상처로 가득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디언'은 "이 소설은 수년 전 절판됐는데, 이번 소동 때문에 최근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동녘' 출판사의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책 번역판을 출간한 한국 출판사의 '주인공 아이를 성적으로 묘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이 나가자 논란이 촉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은 아이유의 '제제' 가사도 소개했습니다. 문제가 된 내용의 가사를 상세하게 다뤘습니다.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여기서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끝으로 매체는 아이유의 사과문을 실어 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는 "노래 가사의 제제는 원작에서 모티브를 얻은 제3의 인물"이라며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사를 접한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댓글로 아이유의 로리타 콘셉트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사진출처='가디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