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즙간부'입니다. 우리나라에 '즙'씨는 몇 명이나 될까요?"

27일 '위키트리'는 총인구 300명 미만의 '희귀 성씨'를 소개했습니다. 대부분 귀화한 성씨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즙'씨는 2000년 기준으로 4명이 있습니다. '즙'씨를 비롯해 인구가 100명 미만인 성씨는 꽤 많습니다.

君(군) 46명, 奈(내) 63명, 賴(뇌) 12명, 雷(뇌) 80명, 縷(누) 24명, 網切(망절) 10명, 苗(묘) 61명, 丕(비) 90명, 森(삼) 49명, 洙(수) 75명, 邸(저) 48명, 俊(준) 72명, 初(초) 45명, 椿(춘) 77명 등이 있습니다.

2000년 기준으로 '최소 인구'의 성은 '氷(빙)'씨와 '乂(예)'씨가 있습니다. 두 성씨의 당시 인구 총계는 단 1명. 단 둘만 사는 '杉(삼)'씨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 두 글자인 성씨는 남궁·동방·사공·선우·제갈·황보 외에 망절·서문·소봉·어금·장곡 등 10가지가 넘습니다.

귀화한 방송인들은 시조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로버트 할리씨는 자신이 살던 부산 영도를 따 '영도 하씨',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이참씨는 '독일 이씨'의 시조입니다.

프랑스 출시 '이다도시'씨는 본관 없이 '도시'를 성으로 만들었습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이름을 바꾸고 싶지 않아서 '도시'를 성으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한편 통계청 결과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국내에 있는 성씨는 총 289개, 본관은 4170여개입니다. 통계청은 15년에 한 번씩 성씨와 본관을 조사합니다.

새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2015 인구주택총조사'가 끝나면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