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눈빛에서….

아비를 죽이려했던,

사도가 보이나요?

비열하고 악랄했던,

조태오가 보이나요?

야망에 가득찬?

"왕.의.얼.굴"

[Dispatch=황수연기자] 어.이.가.없.게.도. 그는 천의 얼굴입니다. 배우는 하나인데 배역마다 얼굴이 다릅니다. 지금 유아인은, '철혈군주' 이방원입니다.

배우 유아인이 돌아옵니다. SBS-TV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작가, 신경수 감독)를 통해 안방에서 나를 예정입니다.

D-5일. 이제 5일 남았습니다.

"여심을 관통할 시간"

그리고

"불꽃이 튈 시간"

10월 5일, '육룡'이 날아 오를 시간입니다. 그 뜨거운 순간, '디스패치'가 감히 먼저 담았습니다. 지금 여기는, 드라마 포스터 촬영 현장입니다.

먼저 천의 얼굴 유아인입니다. 일단 '슛' 들어가기 전입니다.

"거울에 비추샤"

"혀를 빼꼼하샤"

유아인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먼저 칼을 뺍니다.

자세를 잡습니다.

멈춥니다.

"입술을 벌리자"

"눈에 힘 주고"

"고개를 숙여"

유아인은 조선희 작가의 디렉션을 100% 구현합니다. 조선희? 익숙한 이름이죠. 그렇습니다. 유명 작가인 조선희가 드라마 포스터를 지휘했습니다.

사진 작가가 드라마 포스터를 촬영한다? 당연히 이례적입니다. 이 드라마는 어떤 작업을 하든, '최고'를 모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너지는 당연히 폭발했습니다.

지금부터 김명민과 유아인, 정도전과 이방원의 대립구도입니다.

"서로 다른 눈빛"

'명민좌'와 '유테랑'의 대결은, 숨이 막힙니다. 대사 없이 눈빛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합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그들이 꾸는 꿈은 서로 다릅니다.

"고개를 들어볼까?"

"조금 더 숙일까" 

그렇게 다시는 보기 힘들 투샷이 완성됐습니다.

고려 말, 두 사람은 같은 곳을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조선 초, 둘은 다른 곳을 쳐다봅니다. 이 한 장의 사진에 그 시대가 함축돼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만남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유아인과 예전부터 연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에너지가 굉장히 넘치는 배우니까요. 지금 이렇게 만나 무척 설레입니다." (김명민) 

"사극 본좌와 연기를 한다는 게 조금 두렵습니다. 사실 힘이 좀 달리기도 하고요. 열심히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최선을 다할게요." (유아인)

'육룡'은 조선의 기틀을 세운 정도전과 이방원의 이야기입니다. 단, 두 사람만의 역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를 둘러싼 여섯 인물의 여섯 꿈을 다루었습니다.

김영현과 박상현 작가는 50부라는 긴 호흡 속에서 실존 3명(이성계, 정도전, 이방원)과 가상 3명(이방지, 분이, 무휼)의 사연을 꼼꼼하게 전개할 예정입니다.

"정도전과 이방원만 꿈이 있던 게 아닙니다. 모두가 주인공이길 원하는 시대였습니다. 각자의 사연을 담을 것입니다." (김영현 작가)

혼돈의 시기, 각각이 꾸는 꿈을 보면서 현재 우리가 꾸는 꿈을 비교하는 건 어떨까요? '육룡'에 등장하는 또 다른 주인공의 얼굴로 이번 밀착을 마감하겠습니다.

▶ 우선 정도전 라인입니다. 땅새(변요한 분)이 있습니다. 함께 조선건국의 중심에 서게 되죠. 이때 두 사람은 연희(정유미 분)과 삼각관계를 이루게 됩니다.

정도전의 무사

 조선 최고의 검객

 땅새의 첫사랑

그리고

정도전의 여자

▶ 이방원 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이(신세경 분)가 곁에 있고요. 조선 최고의 무사 무휼(윤균상 분)과 대업을 이룹니다.

또 다시 신세경

이방원의 그녀

그리고 

이방원을 지키는

최고무사 무휼

여기에,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천호진 분)가 있습니다.

"내가 조선의 왕이다"

10월 5일 밤 10시. 드리어 '육룡'의 시간이 열립니다. 그리고 본방사수 전에 볼 수 있는 마지막 '귀요미'는 보너스입니다. 어이가 있죠?

"목이 마르샤"

"물을 당기샤"

"어.이.가.없.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