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설리의 눈은?

설리설리합니다.

설레입니다.

궁금합니다.

눈이 더 커졌죠?

"저 언니?"

"러.블.리"

지금 설리는 뉴욕패션위크를 즐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도 설리설리했습니다.

NYPD의 시선까지 싹.쓸.이.

"굿모닝"

아침부터 설리는 맑음입니다. 뉴욕패션위크의 하루를 제대로 만끽하겠다는 의지. 창문을 내리곤 손을 흔듭니다.

"미술, 패션 등이 제 관심사죠. 특히 패션위크는 꼭 보고 싶었어요. 뉴욕패션위크는 처음이에요. 그래서 잠을 좀 설쳤죠." (설리)

설리는 뉴욕패션위크의 메이저 런웨이인 '토리버치' 콜렉션에 초대받았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셀럽으로 말이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날 쇼에 참석할 의상을 고르기 위해서죠. 그 패셔너블한 현장을 '디스패치'가 동행했습니다.

"뉴욕에서도 맑음"

설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5번가 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TPO가 중요하니까요. 쇼에 참석할 의상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섹시섹시?"

"여성여성?"

 "우아우아?"

설리의 선택은 보헤미안룩이었습니다. 기존의 러블리는 잠시 넣어둬, 넣어둬. 에스닉한 패턴의 옷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강조했습니다.

"함정은?"

"무엇을 입어도"

"설블"

"인기"

"찍히"

드디어 링컨센터 도착입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시선을 강탈합니다.

이것이 바로 글로만 읽던, 셔터를 부르는 비주얼입니다.

"무.한.럽.리"

이제 곧 패션쇼가 열릴 시간입니다. 설리는 당당하게 프런트로를 향해 걸어갑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 마자 한 일은?

"셀피★"

"안찍은 척"

2016 토리버치 콜렉션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런웨이는요? 시간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로 채워졌습니다.

설리는요, 특유의 프린트가 새겨진 에스닉풍 튜닉 스타일에 집중했습니다.

포플린 자수가 새겨진 화려한 디자인에 넋이 나갔고요.

밝고 화사한 컬러에 관심도 보였습니다.

"어디서 저런 영감을 얻는지 궁금했어요. 보는 것만으로 신기했죠.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설리)

자, 이제 그 궁금증의 주인공을 만난 시간입니다. 바로 백스테이지인데요.

이날 설리는 디자이너인 토리 버치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패셔니스타와도 교류했습니다.

"미녀 4총사"

"알바 언니!"

설리에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초대받은 뉴욕패션위크. 이제 퇴근하러 갈까요?

여전히 끝난 게 아니네요. 문 밖을 나서자 셔터는 이어집니다.

"저보고 사진을 찍자고 해서 신기했죠. 속으로 '어 이분들이 나를 아나?'하고 생각했어요. 이제 굿바이 뉴욕 합니다. 한국에서 봬요." (설리)

"굿바이! 뉴욕"

"한국에서 만나요"

글ㅣ뉴욕(미국) = 송은주·김지호기자(Dispatch)

사진ㅣ뉴욕(미국) = 이호준·송효진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