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참 흔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둘은 더욱 흔합니다.

너무 흔해서 금방 눈에 띕니다.

여기는, 뉴욕입니다. 2015 뉴욕패션위크가 막, 문을 열었습니다. 전 세계 패션피플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고개만 돌리면,

흔.한.패.셔.니.스.타.

"우린 너무 흔해~"

'디스패치'가 뉴욕의 흔한 것들을 찾아 보겠습니다. 먼저 흔한 커플입니다. '소녀시대' 수영과 '샤이니' 민호처럼요.

"그 팔짱 반댈세"

뉴욕의 해가 떴습니다. 이 흔한 커플은 아침의 흔한 발걸음을 뗐습니다. 사실 이날 만큼은, 이 여유가 조금 특별해 보이긴 합니다.

수영과 민호가 도착한 곳은 브라이언트 파크입니다. 여기서 흔한 브런치를 먹을 모양입니다. 목적지까지 가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았거든요.

"아메리카노?"

여기서 잠깐, 뉴욕의 흔한 착석 좀 볼까요?

"♪ 누난 너무 예뻐~" (민호)

'샤월' 여러분. 오해는 금물입니다. 민호는 그냥 노래를 불렀을 뿐.

그런데 말입니다. 이 흔한 커플은, 뉴욕의 흔한 주문 방법을 모르는 모양입니다.

"손님! 주문은 셀프에요"

지금 필요한 건, 뭐다? 민호의 흔한 테이크 아웃입니다.

"♬ 누난 너무 (커피가) 진해~"

이 흔한 커플은, 흔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흔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패션위크는 처음이지?"

"누난 2번째 초청이지?" 

이 커플,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민호는 처음으로 초대받은 패션위크에 신난 모양입니다. 흔한 미소를 마구 쏩니다.

"민호, 소원을 말해봐~"

 

"난, 클로이 모레츠"

"미국 여동생?"

아! 정말 흔한 게 빠졌습니다. 원래 커플들의 데이트, 이것이 필수인데 말이죠.

"우리 흔한 거 한 번?"

"뉴~요~크"

그런데 다시 한 번, 여기는 뉴욕입니다. 이 커플, 정말 흔한 짓(?)을 일삼더군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포즈를 잡습니다. 그것도 흔해 빠진 포즈로.

"Yo, 시작해볼까?"

"손 올리는 건 흔해"

"흔한 햇살 포즈"

"흔하게 다리 들기?"

민호는 말이죠. 수영의 흔한 포즈에 실망하는 눈치입니다.

"시작은 특별한 정자세"

그리고 특별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자 수영은, 좀 더 흔한 미소를 요구했습니다.

"좀 더 흔하게 웃어?"

"팔은 이 정도로~"

"흔하게 쫘~악"

이 장면 역시 정말 흔한 풍경입니다. 원래 여자들은 말입니다. 상대방을 찍다가도 스스로 자기 분위기에 빠져 광합성을 시도하거든요.

뉴욕, 파크, 셀카, 광합성, 성공적. 이 모든 것을 마친 커플은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진짜 흔한 일을 하기 위해 맨하튼에 위치한 '링컨센터'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뉴욕의 대표 브랜드죠, '코치' S/S 콜렉션이 열릴 예정입니다.

"봄패션이 궁금해?"

두 사람의 흔한 패션위크 초청 현장은 오는 17일 계속될 예정입니다. 

취재ㅣ뉴욕(미국)=송은주·김지호 기자 (Dispatch)

사진ㅣ뉴욕(미국)=이호준·송효진 기자 (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