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TEAMS 휘트니스' 조용철(왼쪽) 트레이너와 매일 매일 강도 높은 '일대일' 트레이닝을 강행하고 있는 방송인 원자현의 머슬마니아 도전기는 이렇게 계속되고 있었는데.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몸짱녀 대변신' 원자현…"머슬마니아 도전!"

↑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다음은?

"등 근육 강화 운동!"

진짜..

가녀린 여인으로만 여겨졌던 원자현이..

탄력있고, 건강한 머슬마니아였다니..

"어깨와 등 근육이 글쎄.."

글쎄...?

"와우!!"

다음은...

왼쪽, 그 역시..

"와우!!"

물 한 모금...??

- 벌컥 벌컥~

'물 한 모금', 그것도 잠시...

- 쉼 없이 계속요?

"당연하죠. 힘들어도 쉬면 앙~대요".

따라서, 원자현은...

쉼 없이, 등 근육 심화 운동..

- 하나 둘, 하나 둘~

"자세가 흐트러지면 안된다"는 조용철 트레이너에게 꼼짝 없이 붙들려(?) 하나, 둘!

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 둘, 둘, 셋, 둘~

'바쁘다 바뻐!' 원자현...

- 헉 헉~~~

다음은...?

힘껏..

당기기!

"혼자, 나홀로, 쓸쓸이?"

아니죠~~~

- 조금 더 세게, 빨리, 단 자세는 고정..

진심으로 존경하는...

네티즌 독자 여러분께!

아울러...

5천2백만 'NATE 형제들'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여러분은 혹시...

누군가의 등 뒤에서..

그 누군가를 함부로 얘기하고, 섵불리 예단하며 그 누군가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적이 있는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준 적이 있는가 이런 말이다. 만약, 그 누군가가 여러분 자신 즉, 당사자라면 어땠을까. 상상이라도 한 번 해보았는가?

원자현은...

'성형'이란 단 두 글자를 듣는 순간, 오랫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것도 하염 없이. "남들 하는 만큼 (성형수술)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인터넷 댓글을 볼때마다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심지어 그는, "아주 오랜시간 인터넷을 멀리 했었다. 댓글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기 힘들었다"고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 그동안 (스포츠 관련)방송에서 뜸했다...

- 스스로 그만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왜 아니었을까. 제아무리 성실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방송인이라 할지라도 예의 '젊고 싱싱한' 신예들이 속속들이 밀어닥치는데 그 세월의 한을 어찌 감당할 수 있었겠는가. 원자현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사회인들이 감뇌해야하는 인생사에 다름이 아니리라. 원자현도 예외는 아니었다.

- 주변 방송관계자들이 자현씨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을 이겨낼 방법은 없더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한 가지 설명을 곁들이면 이렇다. 사석에서 들은 이야기다. "성실함은 물론, 방송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방송 진행도 거의 완벽하다"는 극찬이었다.

- 머슬마니아에 도전하는 계기는.

- 사실, 머슬마니아 출전 때문에 운동을 하는 건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했다. 예쁜몸을 만드는 것도 2차적인 거다.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한 건 다른 이유에서다.

- 어떤 다른 이유.

-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했다.

예전 'MBC 스포츠 매거진' 단독 진행을 맡기도 했던 원자현은 당시, MBC 본사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에 소임을 다하고자 더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문제는, '문제가 생기면 절대 안된다'는 생방송 특성상 그에 따른 극심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 방송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온몸이 통증이었다. 잠을 제대로 잔 적도 드물다. 일종의 직업병이었다. 건강이 우선이고 그게 행복이라는 걸 알았다. 운동으로 많은 걸 되찾았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

사실...

하염 없는 눈물을 보이던 원자현에겐 아직 못 다 이룬 마음의 한이 살포시 서려 있었다.

- 예전이나 지금이나 스포츠 방송 할 때가 가장 그립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진짜 좋아한다. 하지만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는 건 힘들다는 것도 잘 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로스포츠가 아닌 아마추어나 생활체육 현장에서 스포츠 방송을 하고 싶다. 건강을 전달하는 '건강전도사'가 되고 싶다. 그래서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원자현에게 머슬마니아 도전은 '그야말로' 살아가는 일상의 한 부분에 불과했다. 끝으로 그는..

- 소속사 없이 개인적으로 살다보니 '악성댓글'에 대처할 생각조차 못했다. 그게 성형이든 뭐든 나혼자 속으로 해결하고, 속으로 울어야 했다. 극심한 우울증에도 시달렸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운동해서 극복했다.

존경하는 형제들이여...!!

   

다시 한 번 묻겠는데..

누군가의 등 뒤에서, 그 누군가를 함부로 이야기한 적이 있는가. 진실은 온데간데 없고 '고작' 저들만의 생각으로 그 누군가를 마음껏 헐뜯은 적이 있는가. 그게, 그 당사자가 여러분 자신이라면 과연 어떨까. 기분 좋은 상상일까?

부디..

깊은 자숙을 바라는 바다!

1차 훈련을 마친 원자현(오른쪽)이 조용철 트레이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자, 자, 자, 자, 자...

우울한 얘기는 이제 그만! 그만!!!

한편, '건강전도사' 원자현은...?!

- 파이팅!!

19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2015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 미즈비키니와 모델 두 부문에 출전한다. '건강전도사'로 거듭난 건강한 방송인 원자현의 선전을 강력히, 강력하게 희망해 본다. 원자현, 파~이팅!!

강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