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NC 다이노스 치어리더 김연정. 그는 왜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라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걸까. 즐거운 비명이란, 소리는 시끄럽지만 자신의 이름을 열호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그러니까, 지난 9일...

NC와 KIA의 경기가 있던 이날은..

'NC트위터데이'였다. NC 다이노스 트위터를 통해 현장 사진 또는 응원문구를 전송하면 선착순으로 선물이 주어지는 트위터데이 행사였다.

김연정은...?!

 

왼쪽? 오른쪽?

5

4

3

2

1

?

앗...?

 

- 저희 치어리더 아니에요..

김연정은 없었고 치어리더도 아니었다.

이런 낭패가...

"대체 어디 있는거야?"

그나저나, 두 분...

화끈하게 포즈 취해주신 두 분..

"약속대로 사진 올려드립니다!" 

"포즈, 감사드리고요". ^^

대체, 김연정은 어디에...?

- 멀리 외야로 나갔어요..

김수희(오른쪽)와 김유나 치어리더다.

멀리, 외야...

"외야, 어디?"

히야! 저 멀리...

김연정이었다.(외야까지 갈 생각을 하니 앞이 막막했다. 날은 덥고 ㅠㅠ..)

갔더니, 김연정은...

- 사랑하는 NC팬 분들 중에서..

- 트위터 유니폼 선물 받으실 분~

바로, 이때였다...!

트위터 유니폼을 선물하기 위해..

계단 위로 올라간 바로 그때..

가까이 다가온 '오빠팬', 선물 보다는...

- 김연정, 김연정, 사랑해요 김연정! 김연정, 김연정, 김연정~~~

창원 마산구장이 떠나갈 듯 큰 목소리로 김연정의 이름을 수십 차례 외치는 오빠팬이었다. 김연정의 귀 바로 10cm 앞에서 말이다.

사연은, 바로...

이렇게 된 것이었는데..

-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날 김연정은, 두 번에 걸쳐 이른바 '살인적 유혹'을 선보였는데. 그 첫번째는 1회 말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한 나성범의 솔로포와, 역시 양현종을 상대로 3회 말 박민우가 터트린 솔로포 바로 그 순간이었다.

아 아, 김연정...

두 선수의 홈런이 얼마나 기뻤으면..

갑자기...

송재경(왼쪽)에게 몸을 돌리더니 글쎄..

글쎄...?

싫다는(?) 송재경을 반강제로 끌어 당기더니 글쎄..

글쎄?

10

9

8

7

6

5

4

3

2

1

??

럴수, 럴수, 이럴수가, 이럴수가...

- 힐링, 힐링! 회춘, 회춘!

정신을 쏙 빼놓는 힐링샷이었고. 보다 품격있게 표현하면 '회춘샷'에 다름이 아니었다. 남자들도 흉내내기 힘들다는 바로 그 전설적인 샷, 아 아 '회춘샷!'. 홈런포의 주인공 나성범과 박민우도 아닌 김연정이 회춘샷을 구사하다니. "우린 어쩌라고..", 남심 올킬이었다.

나아가...

- 뿡야~~~

지난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허구헌날 구사하던 '엉덩이샷'도 잊지 않는 것이었다.

더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송재경(왼쪽)의 사회생활적 치밀한 정신자세였다.

- 팀장님, 억수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연정은 치어리더 팀장이다.

빠짝 물오른 미모, 김연정...

  

- NC 트위터데이..

- 꼭, 기억해 두세요~

그걸 말이라고 하나...?!

NC 트위터데이 뿐만 아니라, "힐링샷, 회춘샷과 엉덩이샷도 꼭, 반드시, 늘, 항상, 언제나, 자나깨나 기억해 둘게요. 연정씨!". 지난 9일 오후, NC와 KIA의 창원 마산구장이었다.

"극히 개인적인 사안으로, 땀을 뻘뻘 흘리는 기자에게 '마운틴듀'를 건내준 우리 5천2백만 NATE 형제이자 NC 열혈팬 '김성태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이 내용 열번째와 열한번째 사진 왼쪽, 51번 이재학 티셔츠 입고 계신 분입니다. 감사했습니다!!"

창원 / 강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