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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옷 다른 느낌] 김희애 vs 강소라, 色드레스 대결

[Dispatch=송은주기자] 그라데이션을 포토샵에서만 사용했다면? 이제 스타일에도 적용해보자. 우선 시각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우아하면서 차분한 느낌 때문에 고혹미가 살아난다.

김희애와 강소라가 그라데이션 디테일의 드레스를 입었다. 김희애는 지난 1월 영화 '쎄시봉' 언론 시사회에서, 강소라는 패션지 '헤렌' 3월호 화보에서 선택했다. 두 세대별 스타의 드레스 대결, 어떨까.

▶ 어떤 옷? : 실크 소재의 롱드레스다. 보라색이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그라데이션 스타일이다. 절개선 위에 러플 디테일을 넣었다. 랩 드레스 형태로 은근히 각선미를 드러낼 수도 있다. '버버리' 제품으로 드레스는 350만 원. 벨트는 77만 원이다.

▶ 김희애는? : 보라색 그라데이션 디테일로 우아한 분위기를 냈다. 생머리를 풀고 앞머리를 내려 청순한 느낌을 강조했다. 쥬얼리 대신 심플한 가죽 밴드 시계로 포인트를 줬다. 드레스핏 사이로 슬림한 몸매를 드러내며 섹시미로 마무리.

▶ 강소라는? : 허리는 얇고 다리는 가늘어 보였다. 타이트한 드레스 핏으로 볼륨감까지 살아났다. 무엇보다 8등신 랩 드레스를 십분 활용했다. 드레스 앞트임 사이로 다리를 드러내며 롱다리를 과시했다. 골드 T스트랩 샌들로 마무리.

▶ 같은 옷 다른 느낌 : 세대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들의 맵시 대결이다. 김희애는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세련된 감각을 잃지 않았다. 보라색 그라데이션으로 우아함을, 긴 생머리로 청순함을 뽐냈다.

강소라 역시 자신이 가진 장점을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다. 벨트를 허리 위로 착용해 볼륨감과 각선미를 동시에 부각시켰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손등을 덮는 소매 길이. 팔은 길어 보였지만 맵시가 살짝 떨어졌다.

<사진=디스패치DB, 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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