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깔맞춤', 한 마디로 색을 맞추는 스타일링이다. 상의와 하의를 한 색깔로 통일하는 방법도 있고, 옷의 포인트 컬러를 이용해 의상을 조합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하지만 결코 쉬운 코디는 아니다.

배우 하지원과 '소녀시대' 윤아가 같은 니트는 입었다. 하지원은 지난 4월 프랑스로 떠나는 출국길에서, 윤아는 같은 달 27일 일본 팬미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선보였다.

▶ 어떤 옷? : 짙은 하늘색의 라운드 니트다. 면 소재라 가볍고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어깨와 목라인에 검은색으로 배색을 줬다. 스팽글을 촘촘하게 박아 은은하게 마무리지었다. '넘버21'의 것으로, 118만 원이다.

▶ 하지원은? : 깔맞춤 끝판왕(?)이었다. '하늘색' 니트에 '하늘색' 와이드 팬츠를 입었다. 흰색 가죽 가방을 착용해 화사한 톤을 유지했다. 앞코가 뾰족한 매탈릭 '실버' 구두로 포인트를 줬다. 선글라스 역시 '실버' 미러글, '깔'을 맞췄다.

▶ 윤아는? : 미니멀 깔맞춤이었다. 니트 포인트 컬러인 '블랙'에 하의 색상을 맞췄다. 발랄하면서 시크한 분위기를 냈다. 미니백을 크로스로 착용해 깜찍함을 더했다. 웨이브를 넣은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 내렸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깔맞춤 대결이었다. 하지원은 전신을 하늘색으로 깔맞췄다. 조합이 문제였다. 캐주얼한 니트와 복고풍의 나팔 바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매탈릭 구두와 미러 글라스 등 유행템 모두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윤아의 깔맞춤은 센스가 넘쳤다. 니트의 포인트 컬러(블랙)를 이용, 하의를 검은색으로 받쳤다. '검은색-하늘색-검은색'의 깔맞춤이 조화롭게 전개된 것. 오히려 블랙룩에 하늘색 니트가 화사한 포인트가 된 느낌이었다.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