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인영기자] 그야말로 역대급 라인업이었다.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국내 셀러브리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15~2016 샤넬 크루즈 컬렉션'이 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국내에서 열린 '샤넬' 행사 중 최대, 최고 규모의 패션쇼다.
할리우드의 별들이 총출동했다. '샤넬' 수장 칼 라거펠트는 물론, '모델' 지젤 번천, '배우' 틸다 스윈튼과 크리스틴 스튜어트, 알마 조도로브스키 등이 참석했다.
한국의 패셔니스타들도 함께했다. '소녀시대' 윤아,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 '에프엑스' 크리스탈, 이종석, 박신혜, 한예슬 등이 자리를 빛냈다.
'샤넬쇼'를 빛낸 할리우드 vs 한류스타다.
가장 먼저 번천이 등장했다. 완벽한 8등신 각선미로 시선을 압도했다. 올블랙 시크룩에 플라워 포인트가 인상적. 패셔니스타다운 스타일링이었다.
번천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의 밤 풍경을 올리며, 방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스튜어트는 카리스마 넘쳤다. 독특한 디자인의 블랙 원피스를 입고, 같은 컬러의 스틸레토 힐을 신었다.
스타일링도 강렬했다. 모히칸 헤어를 시크하게 소화했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짙은 레드 립으로 섹시미를 더했다. 팔에 새겨진 타투도 눈길을 끌었다.
스윈튼은 기품이 넘쳤다. '샤넬'의 트위드 투피스를 우아하게 소화했다. 독특한 소재의 실버 스커트도 매력적이었다.
특급 팬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부드러운 미소로 국내 팬들을 바라봤다. 팬들의 환호성에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알마 조도로브스키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뿜어냈다. 꽃이 잔뜩 장식된 화이트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봄 기운이 물씬 느껴졌다.
반면 스타일링은 시크했다. 액세서리는 아예 착용하지 않았다. 짙은 아이 메이크업과 무심하게 묶어 내린 헤어가 전부였다.
국내 스타들도 패션에 한껏 힘을 줬다. 우선 윤아는 기존의 청순하고 발랄한 매력에서 벗어났다. 고급스러운 섹시 룩에 도전한 것.
포인트는 화이트 블라우스. 윤아는 이너로 블랙 란제리만을 입어, 속살이 은근히 비쳐 보이도록 연출했다.
한예슬은 개성이 넘쳤다. 블랙 컬러의 밀착 크롭톱에 화려한 롱스커트를 매치했다. 여기에 화이트 컬러의 꽃 자수가 놓인 카디건 재킷을 걸쳤다.
단, 의상 외의 스타일링은 톤을 낮췄다. 악세서리는 심플한 이어링이 전부. 긴 생머리와 마이크로 사이즈의 백으로 '투머치'를 피했다.
박신혜는 '차도녀' 스타일이었다. 재킷 형태의 미니 드레스는 블링블링했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실버 힐과 잘 어울렸다.
그 외의 아이템에도 신경쓴 기색이 엿보였다. 반짝이는 골드 브레이슬릿을 착용했다. 여기에 진주가 장식된 미니 클러치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한편 '샤넬 크루즈 컬렉션'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파리, 뉴욕, LA, 마이애미 등을 거쳐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됐다.
☞ 다음은 훈남 패셔니스타들의 보너스 컷이다.
"지디도 빠질 수 없지용"
"모델 출신의 자존심" (이종석)
<사진=김용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