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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패Go] “썸씽이 알고 싶다”…걸스데이, 대기실 섹시실종

기사입력/수정 : 2014-01-29 11:15 오전

 

[Dispatch=김수지기자] SBS-TV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으로 빙의하겠습니다.

 

각선미를 자랑하는 걸그룹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미각돌’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이 사진 속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에브리데이 핫데이, 바로 ‘걸스데이’입니다. 아찔한 각선미, 아슬한 깃털춤으로 대세가 됐습니다.

 

지난 24일, ‘디스패치’는 KBS-2TV ‘뮤직뱅크’ 대기실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新미각돌’ 걸스데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기실에서의 모습은 섹시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오히려 귀요미에 가깝다고 할까요.

 

걸스데이, 대기실의 ‘썸씽’. 디스패치가 그 실체를 추적했습니다. 

 

“허를 찌르니까 넋이 나가”  

“상하가 이랬다 저랬다 왜 그러니”

“팬들만 몰랐었던 something”

“must be something”

 

대기실은 말입니다, ‘썸씽’의 가사 그대로였습니다. 허를 찌르니 넋이 나갔습니다. 초밀착 원피스에 ‘크XX’라니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광경입니다. 게다가 이 슬리퍼를 신고 방송국을 돌아다닙니다. 그래도 분명한 건, 슬리퍼지만 섹시했다는 겁니다.

 

여기서 잠깐, 연속 동작으로 확인하겠습니다. 민아는 어떻게 슬리퍼에 올랐을까요?

 

“운동화가 신경쓰여” 

“대기실의 명품, 슬리퍼”

 

물오른 비쥬얼도 궁금했습니다. 원래 걸스데이가 이렇게 예뻤던가요.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목격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걸스데이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던 실장인데요. 사건의 실마리가 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더군요.

 

여기서, 그의 말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분명 샵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대기실로 가거든요. 그런데 무대에 오르면 우리가 해준 것보다 더 또렷하게 나와요. 입술색도 더 진하고, 아이라인도 달라져있어요. 궁금하긴한데, 실장 자존심에 물어볼 수도 없고” (OOO헤어샵, OO실장)

 

 

그리고 ‘디스패치’는 걸스데이의 대기실 화장대를 조용히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더 소진에게 다가갔습니다. 파우치를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줌을 당겼습니다. 그 속에는 각종 뷰티 제품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필살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미모를 폭발시킨 원동력, 과연 무엇일까요.

 

소진이 조심스레 귀띔합니다. 

 

 

“저는 화장을 못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우연히 속눈썹 고데기를 구입했는데… 한 컬, 한 컬 올리니 눈매가 살아나더라고요. 참, 입술은 가득 채워 그려야 요염해 보여요.” (소진)

 

 

내친김에 민아의 파우치도 살펴봤습니다. 화이트 비즈로 장식된 지퍼형이었습니다. 소진에 비해 공간이 작았습니다. 민아는 왜 이런 꼬꼬마 파우치를 사용할까요. 바로 그 때, 민아가 립스틱 하나를 꺼내들었습니다.

 

 

 

“저의 메이크업 포인트는 입술이에요. 우선 연핑크로 겉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진한 레드 컬러로 안을 발라주는거에요. 복잡하다고요? 그래서 더 섹시해 보이는거에요.” (민아)

 

 

멤버 유라는 립스틱 홀릭이었습니다. 파우치 안에 있는 립스틱이 무려 19개. 그 중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건 몇 개일까요. 그것이 알고 싶었습니다. 절대 남는 립스틱을 가지려는 속셈은 아니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열아홉… 얘들아, 나 립스틱만 19개야! 이번 ‘썸씽’ 무대에서는 핫핑크, 다홍빛, 버건디를 자주 발랐어요. 방송 보셨으면 아마 아실거에요.” (유라)

 

 

걸스데이의 뷰티 노하우, 이걸로 끝난걸까요. 아직, 막내 혜리가 남았습니다. 혜리는 파우치에는 그야말로 필요한 것들만 담겨있더군요. 그냥 넘어가려는 순간, 자신만의 뷰티 필살기를 전했습니다. 

 

 

“저도 소진 언니와 마찬가지로 속눈썹에 신경을 많이 써요. 이건 나만의 노하우인데요. 눈 아래 가운데 은은한 펄을 발라주는겁니다. 그러면 렌즈를 낀 효과가 나죠.” (혜리)

 

미모 포텐, 비결은 각종 화장품이었습니다. 메이크업 실장님 몰래 자체적으로 보강을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S라인 몸매는 어떻게 설명할까요. 우리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걸스데이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바스락거리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칼로리요?”

“일단…”

“먹고 가실게요~”

 

 

 

잠깐, 삼천포로 빠지겠습니다. 대기실 모니터, ‘비진아’가 나오자 걸스데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TV에 시선을 고정한 채 “롸~라라랄라~”하며 후렴구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비진아’ 앓이였습니다.

 

“비진아 선배님들 인사가자” 

 “사녹 끝내고 고고씽~”

 

그리고 사전녹화 30분 전, 스타일리스트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장갑 체크!”

“구두 체크”

 

걸스데이는 슬리퍼를 벗었습니다. 바닥에 일렬로 정리된 하얀색 킬힐에 탑승했습니다. 

 

“킬힐 탑승!” 

 “테이프가 알고 싶다?” 

 “벗겨지면 또, 다쳐!”

 

다음은 이어 마이크 장착입니다.

 

“누구냐고요?” 

 “민아”

 

그렇게 사전녹화가 끝나고 걸스데이는 곧장 ‘비진아’가 있는 대기실로 향했습니다.

 

분명, 걸스데이도 태진아의 용돈을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 태진아에게 ‘썸씽’ CD를 건넸습니다. 태진아는 이번에도 봉투를 하나 꺼냅니다. 사인 CD를 그냥 받을 수 없다고 용돈을 줍니다. 떡볶이라도 사먹으라며….

 

“간식 사먹어~롸 라라랄라” 

 “선생님! 감사해요~” (소진) 

 “아이 좋아~ 롸 라랄라라” (유라)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분위기, 종잡을 수 없습니다. 갑자기 진지모드로 변신. 이번에는 모니터링 삼매경입니다. 사전녹화 무대를 꼼꼼히 체크하며 본방을 준비했습니다

 

“팔을 좀 더 높이 올리자”

“이렇게~ 쭉!”

 

그래서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고요?

 

 

이제 마지막 의문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건,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입니다. 속출했습니다. 폭풍 먹방. 그것도 제육볶음, 계란말이 등등 고칼로리 음식을 마구마구 흡입합니다. 걸스데이, 도대체 뭐죠?

 

“대기실에서는 주로 한식을 먹어요. 저희는 사실 밥보다는 떡볶이, 피자, 치킨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체력을 위해서 밥을 먹어요. 그래야 음악방송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어요.”

 

“언니들 밥 먹어요~” (혜리)

“몸매 비결요? 그냥 먹지요” 

“오늘은 한식데이”

 

걸스데이의 대기실 취재는 이것으로 끝내야 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점은 걸스데이의 물오른 섹시미는 노력의 산물이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민아는 첫 섹시 콘셉트 였던 ‘기대해’ 시절을 떠올리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표정, 몸짓 모든 것이 어색했다는 겁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청순→깜찍→섹시로 조금씩 변신했어요.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섹시 콘셉트를 서둘지 않았죠. 딱 적당한 시기에 변신했다고 생각해요. ‘기대해’ 때는 섹시한 느낌을 내는 것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 느낌을 알겠어요.”

 

☞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걸스데이 리얼 대기실 1mm 입니다.

 

“대기실의 걸~스데이”

“스트레칭하고~”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깨방정도 떨고~”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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