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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 "챠트는 팩트다?"…아이돌, 사재기의 실체 (종합)

 

[Dispatch=나지연·김미겸·김혜원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그 어떤 증거도 없다. '혹시 사재기가 아닐까'하는 추론만 있을 뿐이다. 실제로 그 누구도 정확한 근거를  들이대지 못했다. '디스패치' 조차 이에 관한 팩트를 확보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사재기는 오해일까. 이 또한 단정지을 수 없다. 증명하지 못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도 그럴 것이 사재기는 가요계의 공공연한 비밀. 하는 곳보다 안하는 곳을 찾기가 더 힘들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사재기, 이 은밀한 거래는 가요 기획사와 음반 도매상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기획사와 도매상이 세금 계산서를 공개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이는 한국 가요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B1A4가 사재기 의혹으로 홍역을 앓았다. 동방신기 팬덤이 문제를 제기했다. 시간별 판매량을 근거로 사재기를 지적했다. B1A4 측의 반박도 만만치않다. 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조목조목 뒤집었다.

 

'디스패치'는 사재기 논란을 다른 각도에서 취재했다. '사재기를 했다'는 측과 '사재기는 없다'는 측을 동시에 반박했다. 사재기의 매커니즘도 빼놓지 않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득과 실, 그리고 대안도 따졌다.

 

사재기 논란, 그 이면에 대한 디스패치의 답, 'Q&D'(Question&Dispatch)다. 가요 기획사, 음반 도·소매상, 한터 관계자, 팬카페 회원, 해외팬 등을 다각도로 취재했고, 6가지 의문점에 대한 답을 종합적으로 풀었다.

 

▶사재기를 주장하는 측에 대해서는 <① 사재기는 없다, ② 마케팅은 있다>로 반박했다. ▶ 사재기가 없다는 주장에는 <③ 사재기 가능론, ④ 사재기 매커니즘>으로 응수했다. ▶ 마지막으로 <⑤ 사재기의 이유, ⑥ 대안은 있을까>도 살펴봤다.

 

① 사재기는 없습니다!

 

Q. B1A4의 'Lonely'가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은 판매량 추이를 의심했다. 발매 1~2일째가 아닌 5~7일째에 앨범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 그 흐름이 자연발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D. 팬사인회에 따른 변화다. 우선 B1A4의 사인회 일정을 살펴보자. 1회 응모 기간은 14~17일(여의도). 2회 응모기간은 16~19일(용산). 3회는 18~25일(목동). 4회는 18~23일(대학로)이다. 응모기간이 가장 많이 겹치는 날은 18~19일. 발매 5~6일째다.

 

B1A4가 의혹을 받고 있지만, 보이그룹의 판매 역주행은 흔한 일이다. 예를 들어, 2013년 샤이니의 '에브리바디'. 오프라인 발매일인 10월 14일, 1만 2천여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8,520->6,610'으로 떨어졌다가 팬사인회 공지가 나온 16일 이후 '6,610->11,130'으로 반등했다.

 

Q. 앨범이 1만 6,075장이 팔린 19일, 마침 일요일이다. 휴일에 전산입력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이어졌다. 음악방송 앨범 집계 마감일(前週 일요일)을 고려, 일요일 오후 기습적인 대량구매를 강행했다는 의혹이다.

 

D. 일요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석가탄신일에도, 크리스마스에도, 입력은 가능하다. '한터'의 차트 입력은 사람이 한다. '신나라'와 '핫트랙스', '인터파크' 등 온·오프라인 매장으로부터 판매자료를 넘겨받아 직접 기록하는 방식이다.

 

입력 시기는 구매자의 요청에 따라 조절된다. 예를 들어 대량 구매자와 도매상의 거래일 경우, 세금 계산서 발행일에 따라 반영 날짜가 달라질 수 있다. B1A4의 경우 국내외 팬덤의 공동구매 물량이 주말에 입력됐다. 구매자가 매입시기를 요청했다면 가능한 일이다.

 

Q. 한터의 앨범 집계는 소매점과의 포스 연동을 '기본'으로 한다. 쉽게 설명해 강남의 A레코드샵에서 앨범 1장을 사면, 그 기록이 한터의 서버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B1A4의 경우, 배송 전의 물량이 판매로 집계됐다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D. 소매점과의 포스 연동은, 그야말로 기본이다. 하지만 팬카페 등에서 이루어지는 공동구매 등은 소매점을 통하지 않는다. 공구를 주최한 곳에서 일일이 매장을 돌며 물량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격 흥정을 위해 구매자와 도매상이 협의를 거치기도 한다.

 

한터 측은 이런 대량구매에 관해서는 총판, 즉 도매상으로부터 직접 자료를 받기도 한다. 세금 계산서 등 증빙자료만 확실하다면 배송 직전의 물량도 판매량으로 기록한다. 주문을 했고, 입금을 완료했다면, 배송여부는 판매량 체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② 마케팅은 있습니다!

 

Q. B1A4 측은 여러가지 마케팅이 판매율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일례로 소속사인 'WM엔터테인먼트'는 6종 커버를 발매했다. 앨범 커버, 즉 재킷을 각각 다르게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

 

D. 타이틀곡 '론리'가 들어있는 '후엠아이'(Who Am I) 앨범은 총 6종의 패키지로 발매됐다. 멤버 바로, 공찬, 산들, 신우, 진영의 얼굴을 따로 담은 멤버별 커버 5종이 나왔다. 그리고 단체 커버 1종이 추가돼 총 6종의 패키지를 꾸렸다.

 

B1A4만의 상술일까. 아이돌 그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케팅이다. 앨범 재킷, 앨범 내지, 포토 카드 등을 다르게 구성한다. '빅뱅'도, '슈주'도 예외는 아니다. '엑소'는 1장의 앨범에 1장의 포토 카드를 넣었다. 12명의 것을 확보하려면 최소 12장의 앨범을 사야했다.

 

Q. 가요 기획사는 판매량 증가를 위해 사인회도 여러차례 개최한다. B1A4의 경우 4차례 사인회를 열었다. 응모기간도 각각 달리했다. 18일에서 19일이 가장 확률 높은 날짜였다. 일반 팬들은 언제 앨범을 구매했을까.

 

D. '디스패치'는 지난 26일, 목동에서 열린 B1A4 팬사인회를 직접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팬들 대부분, 18~19일에 앨범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 여고생 팬은 "이왕이면 오빠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을 노린다"면서 "발매 첫 날보다 사인회 일정에 맞춰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 여고생은 6장의 앨범을 샀다고 귀띔했다. 개인컷 확보 및 사인회 당첨을 위해서다. 일본 및 중국에서 온 팬들도 만났다. 그들은 "한국 여행을 사인회 일정에 맞춘다. 보통 20장에서 50장 정도 산다. 사인회에 당첨되면 오빠들을 보고 돌아간다"고 전했다.

 

Q. 기획사의 마지막 마케팅은 공동구매다. 국내외 팬덤에게 공구 혜택을 주는 것. 이런 일련의 마케팅은 앨범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자연증가로 이어졌을까. '디스패치'는 목동에 있는 핫트랙스 매장도 방문했다.

 

D. 26일 일요일 저녁. 핫트랙스 매장에서 B1A4의 새 앨범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 완판 상태. 적어도 목동에서는 앨범을 살 수 없는 상태였다. 매장 직원은 "팬사인회가 공지된 이후 1명당 5~6장을 구입했다"고 답했다. 판매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동구매까지 합하면 판매량은 뛸 수 밖에 없다. 소속사는 공구 참여 팬들에게 가격 할인 및 사인 CD 혜택을 주고 있다. 사인회에 참여할 수 없는 지방 및 해외 팬들의 구매가 줄을 이었고, 이는 한터 집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③ 사재기는 가능합니까?

 

Q. 국내 음반 판매 대표 차트는 '한터'다. 한터는 어떤 방식으로 차트를 합산해 발표할까. '포스'라고 불리는 전산화 시스템을 사용한다. 하지만 전국 모든 매장에 포스가 설치된 건 아니다. 한터의 데이터 집계, 어떤 매커니즘일까.

 

D. 한터는 음반 소매점 관리 프로그램(Pos Software)을 이용해 앨범 판매량을 집계한다. 한터와 제휴를 맺은 매장의 판매를 한터 서버가 인식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서초동에 사는 박순이(가명)가 강남 핫트랙스에서 앨범 1장을 사면 5~10분 후 그 내역이 한터에도 전달된다.

 

단, 2가지 문제가 있다. 일단 모든 소매 매장을 집계하는 게 아니다. 핫트랙스와 신나라 등 일부 대형 매장의 판매내역을 근거로 추정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수기 방식도 이용한다. 한 고객이 여러 장을 살 경우, 포스 연동이 아닌 직접 입력 방식을 택한다.

 

Q. 앞서 개인 구매에 대한 집계는 알아봤다. 문제는 대량구매 부분이다. 공동구매를 예로 들 수 있다. 대부분의 공구가 그렇듯, 소매점에서 소비자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하지 않는다. 주로 도매상을 거친다. 한터는 이를 어떻게 반영할까.

 

소비자와 도매상의 직거래도 반영한다. 대표적인 예가 팬덤 등의 공동구매다. 그도 그럴 것이 공구는 소매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부분 도매상과의 직접 거래한다. 한터는 도매상의 대량 거래 기록을 증빙받아 직접 데이터 입력을 한다.

 

문제는 이런 도매상 거래가 사재기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것이다. 반대로, 한터 입장에서는 사재기 유무를 판단할 방법이 없다. 한터는 도매상의 판매 자료를 입력만 할 뿐, 어느 누가 어떤 방식으로 앨범을 샀는지 확인하진 않는다. 아니 할 수도 없다.

 

 

④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집니까?

 

Q. 한터는 도매상 거래도 판매량에 포함시킨다. 도매의 경우 대부분이 대형 거래다. 1,000장, 3,000장, 5,000장, 1만 장을 한꺼번에 살 수 있다. 일부 기획사가 사재기를 한다면, 도매상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D. 사재기의 매커니즘? 그리 복잡하지 않다. 우선 돈만 있으면 된다.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할 자금만 있다면 도매상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건 식은 죽 먹기다. 게다가 도매상 거래를 관리 할 기구도, 아니 감독할 이유도 없다.

 

예를 들어 기획사가 2만 장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하자. 앨범 1장의 가격은 도매가로 대략 9,000원 내외다. 즉, 기획사는 1억 8,000만 원이 있으면 2만 장을 주문낼 수 있다. 도매상은 돈이 입금되면 영수증을 발행하고, 돈 만큼의 판매 자료를 한터에 넘기면 끝이다.

 

Q. 만약 기획사가 세금 계산서를 끊지 않는다면, 사재기를 구분할 방법은 있을까. 또한 상장사의 경우 내부 및 외부 감사 제도가 있다. 거액의 돈을 자사 매입에 사용해도 무방할까. 마지막으로 휴일에 일어나는 대량구매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까.

 

D. 기획사가 직접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면, 사재기 유무를 가려내긴 힘들다. 극단적인 예로, 멤버의 부모가 개인 돈으로 1,000장 씩 구매했다면, 도매상은 이 물량이 사재기인지 팬덤용인지 구분할 방법이 없다.

 

상장사의 경우에는 감사 위반 사항이다. 자사 매입을 정당한 마케팅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휴일에 일어난 거래를 사재기라 단정 지을 수도 없다. 구매자가 세금 계산서 발행을 일요일로 요청하면, 도매상은 그에 따를 수 밖에 없다.

 

 

 
⑤ 사재기는 당연한 겁니까?

 

Q. 지금의 제도 하에선, 사재기는 불법이 아닌 편법이다. 이는 마음만 먹으면 판매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연결된다. 가요 관계자들이 "사재기를 하는 기획사보다 안하는 기획사를 찾는게 더 힘들다"고 말할 정도. 사재기, 과연 당연한걸까.

 

D. 사재기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음악방송에서 순위를 높일 수 있다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재기는 인기를 사는 게 아니라 인지도를 쌓는 것이다. 높은 인지도는 곧 높은 몸값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억 8,000만 원을 들여 2만 장을 샀다고 가정하자. 기획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이 돈을 회수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행사를 통해 물량을 털거나, 주문이 들어오면 재입고를 하는 방식, 해외 콘서트에서 MD로 돌리는 방식이다.

 

Q. 2만 장을 자사매입할 경우, 기획사는 얼마의 손해를 보는 것일까. 제조원가, 판매비용 등은 사실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창고에 쌓인 앨범을 소진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앞서 말한 행사바터, 재입고, 해외 MD 등은 일반인 입장에서 생소하다.

 

D. 앨범 1장의 인쇄 비용은 4,000원이다. 기획사가 '신나라', '핫트랙스' 등 총판(도매상)에 넘기는 금액은 8,500~9,000원 선이다. 앨범 1장을 팔면 기획사로 입금되는 금약은 약 6,000원 선이다. 유통 수수료 20%를 빼고 지급하기 때문이다.

 

기획사의 순이익은 6,000원에서 4,000원을 뺀 2,000원이 된다. 즉, 앨범 1장을 자사 매입할 경우 실질적인 비용은 7,000원(매입가 9,000원-순이익 2,000). 1,000장이면 700만 원, 1만 장이면 7,000만 원이 든다.

 

창고에 쌓인 사재기 물량은 '재입고'로 활용한다. 앨범에 대한 추가 주문이 있을 때 사재기 물량을 다시 푸는 방법이다. 행사 섭외가 들어오면 돈 대신 CD를 사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해외 공연을 할 때 사인 CD로 팔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일부 반품으로 손해를 줄인다.

 

 

 

⑥ 사재기, 근절할 수 있을까요?

 

Q. B1A4의 경우 일부 팬덤의 타킷이 됐다. 이유 없는 마녀사냥일 수도 있고, 근거 있는 의혹제기일 수도 있다. 전자라면, 억울할 수 밖에 없다. 후자라면, 그래도 밝혀낼 수 없다. 해마다 반복되는 케케묵은 논란, 사재기 근절할 수 있을까.

 

D. 단언컨대, 현재로서는 없다. 음반 구매 내역을 입증하기 어렵다. 아니, 그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도매상은 판매를 할 수록 이익이다. 누구에게 파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한터 역시 구매자를 확인하지 않는다. 그들의 역할은 집계다. 얼마나 팔렸냐가 핵심이다.

 

사재기는 불법보다 편법의 성질이 강하다. 갈취 혹은 편취와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게다가 사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굳이 기획사를 드러낼 필요도 없다. 소비자를 구하는 건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앨범을 모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Q. 그럼에도 불구, 사재기는 맥빠지는 게임이다. 가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막는다. 그렇다면 제도를 바꾸는 건 어떨까. 단적인 예로 순위제 개선이다. 음반 판매량은 음악방송 순위에서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D. 발라드 가수에게 1위는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아이돌 팬덤이 내뿜는 화력을 감당할 수 없다. 소속사의 자사매입까지 보태지면 넉아웃이다. 순위 결정에 있어 음반 판매 비중을 무시 못하기 대문이다. 실제로 음반 점수는 최소 5%, 최대 20% 정도 된다.

 

만약 음악 방송이 순위제를 폐지한다면? 음반 혹은 음원 사재기는 무의미해진다. 반영 비율을 조금만 조절해도 불필요한 매입은 줄어들지 않을까. 결국 사재기는 순위 지상주의가 만든 부작용이다. 모두의 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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