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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옷 다른 느낌] 지드래곤 vs 김수현, 완판남 대결

 

[Dispatch=송은주기자]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김수현은 남성들의 워너비 패셔니스타다. 물론 정반대의 스타일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독창적인 스타일을, 김수현은 클래식한 패션을 추구한다.

 

그런 둘이 같은 옷을 입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MBC-TV '무한도전'에서, 김수현은 SBS-TV '별에서 온 그대'에서 입고 나왔다. 여심만 흔들었을까. 현재 이 카디건은 완판으로 연결됐다. 패션에 관한 한 워너비 스타 입증.

 

▶ 어떤 옷? :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남성 브랜드. 남성 패셔니스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뉴욕 디자이너 '톰 브라운(Thom Browne)'의 옷이다. 100% 캐시미어 소재의 회색 카디건으로 왼쪽 소매에 들어간 흰색 스트라이프가 포인트다. 카디건의 끝선에는 '톰 브라운'의 상징인 삼색 띠가 장식돼 있다. 가격은 약 150만 원대.

 

▶ 지드래곤은? : 넘치는 끼를 발휘했다. 남색 스트라이프 피케 셔츠에 카디건을 타이트하게 입었다. 롤업한 블루 데님에 흰색 로퍼를 신어 편안하면서도 엣지 넘치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자연스럽게 연출한 블론드 헤어스타일도 의상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었다.

 

▶ 김수현은? : 지적이면서 세련미가 넘쳤다. 넓은 바둑판 무늬 흰색 셔츠에 회색 카디건을 입었다. 여기에 블랙 팬츠와 남색 타이로 클래식한 느낌을 더했다. 카디건 단추를 끝까지 잠궈 단정하면서 깔끔하게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극중 캐릭터와 완벽히 일치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트렌드를 주도하는 남성 패셔니스타들의 대결이었다. 지드래곤은 극과 극의 아이템을 능숙하게 요리했다. 캐주얼한 피케 셔츠와 클래식한 카디건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길이가 짧은 카디건이 자칫 어색할 수 있었지만, 바지를 살짝 내려 입는 묘수를 구사했다.

 

김수현은 댄디했다. 사실 화이트 셔츠에 카디건은 뻔하고 지루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김수현은 넓은 바둑판 무늬 셔츠를 택했다. 세련미가 업시킨 것. 짙은 남색 타이도 의상과 환상궁합을 자랑했다. 특별한 멋을 내지 않았지만 특별했다.

 

 

 

<사진출처=SBS,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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