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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그래서, 제주도를 가야 했습니다"

1. 지난 3월 3일, 이태임 욕설 논란이 보도됐습니다. 예원에게 심한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 "이태임이 어떤 욕을 했길래?" 대중의 관심은 '찌라시'를 소환했습니다. 그리고 '이태임 욕설 내용'이라는 문서가 SNS를 타고 돌았습니다.

3. 다음은 찌라시 내용입니다.

"미XX, 씨XX, 걸X같은, XX을 찢는다는 등 5분 넘게 찰진 욕구사력을 선보임"

4. 동시에, '찌라시'발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한 종편은 <이태임 욕설논란 관련 유포 내용>이라는 기사를 통해 찌라시 내용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5. 그날 이후 생산된 이태임 욕설 관련 기사는 500건이 넘었습니다.

6. 이태임과 예원이 각각 공식입장을 냈지만, 논란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7. 이태임은 측근 인터뷰를 통해 "예원이 반말을 해서 화가 났다"고 해명했습니다. 예원은 "반말은 없었다. 찌라시처럼 심한 욕은 아니었다"고 말했고요.

8. 찌라시는 가끔씩 '소 뒷걸음질'을 칩니다. 그래서 대중은 '아니 땐 굴뚝'처럼 신뢰를 합니다.

9. 이번 논란의 진실이 궁금했습니다.

10. 정답은 늘 현장에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매체도 그 현장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11. 그래서 '디스패치'는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이는 매체가 해야하는 최소한의 노력입니다. 키보드 앞에서는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12. 제주도에서 2명의 해녀를 만났습니다. 우선 장 모씨입니다. 그는 2월 24일 이태임을 집에서 맞은 해녀입니다.

13. 할머니에 따르면, 당일 오전 이태임의 심리상태가 불안해보였다고 합니다. 이는 '디스패치' 기사에 충분히 설명돼 있습니다.

"딸(이태임)이 나를 보자마자 끌어안는데,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 했어. 목소리도 좋지 않았고…. 얼굴이 아주 우울해 보였어. 무슨 일이 있구나 생각했지."

"너무 힘들다며 글썽이더라고. 10년 동안 탤런트 생활을 했는데 전부 실패했다고. 지금 출연하는 드라마(내 마음 반짝반짝)도 잘 안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어."

14. 참고로, 당시 일부 매체에선 <이태임, 할머니 음식에 '비려, 맛없어' 막말>이라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매체의 기사 내용 일부입니다.

<해녀 할머니가 바다에서 채취한 재료로 차려준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이태임은 "비려. 맛없어"라고 말해 출연진뿐만 아니라 촬영 스태프들까지 당황하게 했다.>

15. '디스패치'는 이 부분도 확인했습니다. 아래는 할머니의 대답입니다.

"갈치국이 많이 식었으니 걔(이태임) 입맛에는 당연히 비리지. 내가 물어보니 '조금 비린 것 같다'고 이야기한 것 뿐인데…. 그래서 '네가 늦어 그런 것'이라고 말한 게 전부야. 전혀 이상한 분위기 아니었지."

16. 베트남 출신 해녀도 만났습니다. 그는 이태임이 욕을 했던 당시, 바로 옆에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양측 관계자가 아닌 제 3자의 목격자였습니다.

17. 베트남 해녀에게 2가지를 물었습니다. 우선 찌라시에 나온 욕설을 검증했습니다.

"사실 제가 못알아 듣는 부분이 있었어요. 너무 빨리 말을 했고, 그 욕들이 생소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런(찌라시) 성적인 욕은 없었던 것 같아요."

18. 다음으로 예원이 반말을 하며 자극했냐고 물었습니다. 다음은 베트남 해녀와 나눈 대화 녹취록 일부입니다.

D :물에서 나왔을 때, 이 아가씨가 말을 반말식으로 했나요?

해녀 : 반말 많이 안해요. 아니요. 다 참아요.

D : 그러면 어떤 상황에서 욕을 했나요?

해녀 : 그 언니(예원)가 "춥지 않아요?" 라고 하니깐 이태임 언니가 갑자기 화난 거 같아요. 카메라 든 사람이 "안되겠다. 이거 왜 그래요"하고. 이태임 언니가 일어나서 '씨X'하고 욕해서 깜짝 놀랐어요.

19.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목격자를 찾습니다. 특히 제 3자의 증언은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20. '디스패치'는 성산읍에서 목격자를 만났습니다. 2명의 해녀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목격담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했습니다.

21. 지난 27일, 해당 장면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분명 예원의 말이 짧았습니다. "안돼", "아니" 등은 충분히 반말로 들릴 수 있었습니다.

이태임 : 안녕!

예원 : 추워요?

이태임 : 너 한번 갔다와봐

예원 : 안돼~

이태임 : 넌 싫어? 남이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

예원 : 아니 아니.

이태임 : 너 어디서 반말하니?

예원 : 아니요. 아니요~

이태임 : 너 내가 우스운거니?

예원 : 추워가지고, 아니요~. 언니 저 맘에 안들죠.

이태임 : 눈깔을 왜 그렇게 떠?

예원 : 네?

이태임 : 눈을 왜 그렇게 뜨냐고. 너 지금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지. 그치. 꼬라봐? XX년이 진짜.

예원 : (침묵)

이태임 : 반말해대잖아. 반말. 이게 어디다. XX년이 진짜 쳐맞기 싫으면 눈 똑바로 뜨고. XX년이.

<상황 정리 後>

예원 : (혼잣말) XX년이 진짜.

스태프 :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스태프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예원 : 왜 저래?

스태프 C : 너 아무 잘못 안 했어.

22. 베트남 해녀는 예원의 말투를 '반말'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예원을 "붙임성 좋고, 친절한 하고 친근한 아가씨"로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23. 목격자의 증언에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것, 그의 말은 '절대적 진실'이 아니라 '참고할 사실'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신중하고, 더 신중하겠습니다.

24. 혹시 '디스패치'의 보도를 "예원의 반말없음. 이태임의 일방적 욕설"로 받아들였다면, 이 또한 저희 잘못입니다. 기사의 덕목은 전달력이니까요.

25. 그럼에도 불구, 현장은 꼭 가야할 곳입니다. 책상에 앉아서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26. 그래서, '디스패치'는 제주도로 갔습니다. 그 기사의 마지막 단락입니다.

2명의 눈물, 그리고 3분간의 욕설. 누구의 책임일까.

이태임의 감정은 분명 정상이 아니었다.

연기 생활, 그 속에서 겪은 좌절감, 그리고 슬럼프로 인한 우울감이 그를 짓눌렀을지 모른다. 게다가 감기몸살까지 겹쳤다. 또 그날 제주 바람은 매서웠다. 갑자기 쌓였던 서러움이 폭발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자신의 감정을 예원에게 분출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http://www.dispatch.co.kr/24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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