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요?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얼굴요?
이 또한 밀리지 않습니다.
고준희는
지금
뉴욕에서도
압도적입니다.
B.E.A.U.T.I.F.U.L
그리고
F.A.S.H.I.O.N.A.B.L.E
N.E.W.Y.O.R.K
[Dispatch | 뉴욕(미국)=송은주·서보현기자] '패셔니스타' 고준희가 뉴욕을 찾았습니다. 2015 뉴욕패션위크 F/W콜렉션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첫 번째 뉴욕패션위크, 그 엣지있는 현장을 '디스패치'가 동행했습니다. 패션피플의 환대에 그녀는 웃었고, 스스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먼저, 고준희의 꽃단장입니다. 뉴욕에서도 단발은 유효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링블링'하다는 표현, 글로만 배우셨다고요? 그럼 지금부터 사진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날 고준희는 초지일관 블링블링했습니다.
"뉴욕에서도 단발이다"
"입술은 촉촉하게"
"출격준비! 완료"
5
4
3
2
1
▼
여기는 뉴욕의 파크 에비뉴입니다. '타미 힐피거' F/W 콜렉션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뉴욕에서 고준희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셔터 소리를 따라가면, 끝.
실제로 '뉴페이스'를 찾으려는 포토그래퍼들이 득달같이 달려갔습니다. "So Pretty"를 외치며 그녀의 시선을 갈구합니다.
☞ 여기서 고준희의 대처는요?
"굿모닝! 뉴요커~"
고준희는 당.황.하.지.않.고, 능숙하게 포즈를 잡았습니다. 좌우로 고개를 돌리며 카메라와 시선을 마주했습니다. 살짝 미소를 짓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고준희 씨, 첫 패션위크 맞나요?"
"셔터가 부르면?"
"돌리면 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고준희의 마음은 '쇼장'에 가 있습니다. 이날 쇼는 이번 패션위크 중에서도 가장 특별하다고 합니다. 궁금하면, 스크롤 다운 ing~.
게다가 고준희는 디자이너 힐피거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실제로 힐피거는 한국을 대표해서 찾은 그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팔로 팔로 미~"
"저 왔어요"
여기서 잠깐, 이번 쇼에 대한 첫 번째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게 아니냐고요? 지금 고준희가 서있는 저곳, 단언컨대 '풋볼' 경기장이 아닙니다. 이번 힐피거 쇼가 열린 '패션쇼' 무대입니다.
이곳은 남북전쟁 당시 무기고로 쓰였던 장소입니다. 이 엄청나게 넓은 공간을 풋볼 경기장으로 꾸몄습니다. '패션쇼'가 아닌 '슈퍼볼'이 열리는 분위기죠?
디자이너 힐피거는 자신의 30주년을 기념해 콜렉션 무대를 스타디움으로 만들었습니다. '런웨이'를 필드로, '프론트로'를 벤치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고준희는 3,000명의 초대 손님 중 가장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다리를 살짝 꼬아 대한민국 대표 각선미를 자랑하는 센스도 보였습니다.
"쇼타임?"
먼저 올 가을에도 '복고'가 유행할 예정입니다. 1970년대 빈지티 스타일 등장.
고준희가 레이저 눈빛을 쏩니다. 집중을 할 때 입술을 내미는 버릇이 귀.요.미.
여성스럽지만 중성미 넘칩니다. 고준희는요?
평소 보이시한 매력을 즐기는 고준희, 살짝 셔터를 누릅니다.
파격적인 시스루입니다.
고준희, 노출 있는 의상에 급관심을 보입니다.
입술 꼬리가 살며시 올라갑니다.
런웨이 컨셉트는 '아메리칸 러브 스토리'라고 합니다. 영화 '러브 스토리'의 히로인 알리 맥그로우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후문. 스포티와 여성미의 믹스앤 매치?
그리고, 피날레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50명의 모델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들 일어나 춤을 추며 디자이너와 모델들을 향해 환호를 보냈습니다.
힐피거는 헬멧을 들고 나와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절친인 리타 오라도 보입니다. 어쨌든! 콜렉션, 로맨틱, 성공적.
고준희도 자신의 첫 번째 패션위크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셀카를 찍으며 뉴욕을 기념했습니다.
"입술 Chu~"
"드라마에서 봤다고요?"
그.리.고. 기겁(?)할 만남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광대승천인가요?
고준희가 팬으로 빙의한 순간이었습니다. 소녀처럼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좋아하더군요. 고준희의 스타는, 알고보니 니나 가르시아였습니다.
"Hi~ 니나~"
니나 가르시아는 '프로젝트 런웨이' 심사위원입니다. '마리끌레르'를 책임지는 편집장이기도 합니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나요? 고준희와 니나 가르시아는 마치 오랜된 친구처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어디 니나 가르시아 뿐일까요. 이날 고준희는 세계적인 패션피플과 교류했습니다. '슈퍼' 패셔니스타 부부 올리비아 팔레르모와 요하네스 휴블입니다.
세계적인 트렌드 세터. 평범한 길거리도 런웨이로 만들어 버린다는 마법의 패셔니스타 커플. 그들도 고준희의 등장을 환영하며 포즈를 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힐피거와의 만남은 어땠냐고요?
"엄.지.척"
(이 할아버지, 올해로 66세입니다.)
다시 문이 열립니다. 고준희가 런웨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끝이냐고요? 밖에서 대기중인 포토 그래퍼들은 다시 시작입니다. '드르륵' 여전히 셔터는 풍년입니다.
마지막 포토타임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손을 흔듭니다. 여전히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모습입니다. 밝은 미소를 남기며 차에 올라 탔습니다.
"사실 긴장 많이 했어요. 세계적인 패션피플을 만난다는 생각에. 제게는 그들이 스타거든요. 처음이라 걱정했지만 신나게 즐겼어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고준희)
이상,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진 | 뉴욕(미국)=송효진기자>